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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임시 정전을 보도하는 영국 BBC뉴스 갈무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임시 정전을 보도하는 영국 BBC뉴스 갈무리. ⓒ BBC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이하 현지시각) 가자지구 의료진은 이날 12시간의 정전을 이용해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파묻혀있던 시신 100구 이상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의 교전이 시작되고 19일 만에 가자지구에서만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목숨을 잃은 셈이다. 이스라엘은 군인 3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정전을 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8개국 외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을 열고 촉구한 휴전 연장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정전 연장 발표에 대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12시간 정전이 끝나자 곧바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로켓포와 박격포를 발사하면서 사실상 정전은 종료됐다.

전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26일 오전 8시부터 12시간 동안 모든 상호 적대적 행위를 중단키로 하는 한시적 정전에 합의했다.

임시 정전 끝나자 곧바로 로켓포 공격

이스라엘은 정전 조건으로 정해진 시간 내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되면 곧바로 무력 대응에 나설 것이고, 하마스가 물품 운반이나 이스라엘 침투용으로 만든 가자지구의 땅굴을 수색하고 파괴하는 작업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는 정전 시간 동안 이스라엘 포격에 파괴된 건물과 주택 잔해 등에서 시신을 대거 수습해 총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또한 유엔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비상식량과 의약품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27일부터 일주일간 휴전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다른 국가들이 함께 모여 회담을 열자는 국제사회의 제안에 대해서는 내각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일주일 휴전을 거부하자 4시간 정전 연장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리 국무장관은 "누구도 협상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휴전 협상 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이스라엘#팔레스타인#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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