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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서 한아무개씨 등 일가족 7명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에서 한아무개씨 등 일가족 7명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하고 있다. ⓒ 경북경찰청

[기사 대체 : 3일 오후 4시 40분]

제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하면서 경북에서 일가족 등 7명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송아리오토캠핑장 앞에서 3일 오전 2시 49분경 한아무개(남, 38)씨 등 7명이 탄 아반떼 차량이 폭 30m의 삼계리 계곡 하천을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떠내려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오전 3시 37분경 현장에 출동해 로프작업을 벌이며 구조에 나섰으나 급한 물살로 인해 구조하지 못했다. 경찰은 하천주변을 수색해 오전 6시 40분경 약 2km 떨어진 자연속 캠핑장 앞에서 차량을 발견했으며 가족들은 이미 숨져 있었다.

사고 차량에는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4명, 남자아이 2명 등 모두 7명이 타고 있었으며 애초 숨진 것으로 알려졌던 차량 소유자 윤아무개(27)씨는 차량에 타지 않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김해시에 사는 한씨 등은 지난 2일 휴가철을 맞아 이곳을 찾았다가 참변을 다했다.

경북 영덕군에서도 소나무 가지가 텐트 위로 떨어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덕군 지품면 오천리 솔밭 내 야영장에서 3일 오전 8시 40분경 윤아무개(남, 39)씨의 텐트 위에 태풍으로 인해 부러진 길이 8m의 소나무 가지가 떨어져 권아무개(남, 7세)군이 숨지고 윤씨와 권아무개(여, 10)양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경상북도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인명사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후 2시 긴급 현장 점검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태풍 나크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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