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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 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에서 가수 김장훈이 추모 공연을 하고 있다.
김장훈 세월호 100일 추모공연지난 7월 2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문화제'에서 가수 김장훈이 추모 공연을 하고 있다. ⓒ 권우성

가수 김장훈(46)씨가 4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유가족들과 동조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장훈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4일) 낮 2시부터 광화문에서 유가족들 단식에 합세합니다"라고 알렸다. 그는 "다들 아시다시피 (세월호) 특별법도 유야무야되는 작금의 현실에서 마음을 다잡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의지로 단식에 합류합니다"라고 동조단식 취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은 유가족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우리 모두를, 나라를 위한 것인데 왜 이리 어려운지"라면서 "이러다가 유가족들 정말 죽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은 단순히 유가족들만을 위한 것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만도 아닙니다"라면서 "이를 계기로 적폐를 타파하고 관피아를 척결해 부정부패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니 사실 대한민국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조단식 일정과 관련해 "당장 이번 주 토요일(9일)에 '고양락페'(고양 락 페스티벌) 저의 헤드라이너 공연이 있어서 일단 월(4일)부터 목(7일)까지 4일간 단식하고 금요일(8일)부터 링거 맞고 토요일에 공연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공연과 관련해 그는 "고양 락페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인) 고 이보미 양과 함께 듀엣한 <거위의 꿈>을 불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왜 이렇게 어려운지..."

 7월 22일 광화문광장 앞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가수 김장훈씨는 "총리 정도는 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비판했다.
7월 22일 광화문광장 앞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농성장을 찾은 가수 김장훈씨는 "총리 정도는 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비판했다. ⓒ 이세정

앞서 김장훈씨는 지난 7월 22일 광화문 광장 앞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중인 유족들을 위로했다. 당시 그는 "세월호 단식농성장에 총리 정도는 와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관련기사 보기). 그는 또 지난 7월 2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 그리고 음악회'에서 고 이보미양이 생전 불렀던 <거위의 꿈> 영상을 틀고 듀엣공연을 한 바 있다.

세월호 유가족 10여 명은 지난 7월 14일부터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정민경 기자는 <오마이뉴스> 20기 대학생 인턴기자입니다.



#김장훈#세월호 특별법#단식농성#동조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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