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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경남 거제 해상에서 통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선원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선박이 뒤집혀 있는 속에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12일 오후 경남 거제 해상에서 통발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선원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사고 선박이 뒤집혀 있는 속에 구조 작업을 벌이는 모습.
ⓒ 거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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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후 4시 32분께 발생한 경남 거제 해상 어선 전복사고로 선원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양경찰은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59톤급 꽃게잡이 통발어선이 뒤집힌 곳은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서 남쪽 방향으로 0.7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해상이다.

당시 통발어선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는데,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선장 허아무개(51·통영), 선원 조아무개(42)씨와 나머지 선원 네 명이 사망했다. 통발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정아무개(30·창원), 박아무개(43·통영)씨 등 다섯 명은 중·경상을 입어 거제 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선박 충돌 사고 이후 통영해양경찰서와 거제시 등은 구조활동을 벌였다. 현장에는 경비함정과 헬기, 122구조대, 민간구조대 등이 동원돼 구조작업과 수색작업을 벌였다.

희생자들, 선원 숙소에서 휴식 취하다가...

이날 사고는 부산에서 거제 방향으로 가던 통발어선이 사고 해역을 지나가는 도중 발생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5102톤급 바지선이 선박 블록을 실은 예인선을 줄로 연결해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통발어선이 바지선과 예인선을 연결한 줄에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통영해경에 따르면 희생자들은 대부분 선미에 있는 선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통발어선은 완전히 뒤집힌 채 사고 지점에서 15km 정도 떠내려왔고, 현재 예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선박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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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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