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가장 강력한 생태계를 가진 곳은 역시 월평공원 갑천이다. 2012년 대전시가 용역을 통해 조사한 결과 290종의 식물, 11종의 포유류, 87종의 조류, 8종의 양서파충류, 31종 어류, 223종의 곤충, 66종의 저서대형무척주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종만 13종이다. 삵(멸종위기종 2급), 수달(천연기념물330호),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 원앙(천연기념물 327호), 물수리(멸종위기종 2급), 참매(천연기념물 323-1호),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323-2호), 말똥가리(멸종위기종 2급), 새호리기(멸종위기종 2급), 소쩍새(천연기념물 324-6호), 황조롱이(323-8호), 흰목물떼새(멸종위기종 2급), 미호종개(천연기념물 454호)가 주인공이다. (관련 기사 :
쉽게 만날 수 없는 물고기... '행운'이었습니다!)
거기에 희귀식물일 이삭귀개와 땅귀개가 서식하고,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보호를 받는 큰주홍부전나비가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월평공원관통도로가 완공(2013년 10월)되고 대전시서남부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생태계는 지속적으로 위협받고 있다.
때문에 대전시는 월평공원 갑천에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관리구역에 대한 협의가 난항을 격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환경운동연합과 월평공원 갑천지키기 시민대책위원회는 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월평공원과 갑천의 생태해설가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4월 23일 시작으로 매주 1회씩 15강을 진행하면서 8월 13일을 끝으로 양성교육을 마쳤다.
▲현장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식물에 대한 현장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 이경호
2013년에 이어 두 번째 교육인 이번 교육은 15강으로 구성되어 생태계, 월평공원, 갑천을 이해하기 위한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교육 수료자들은 향후 월평공원을 지킴이로 월평공원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금강을 찾은 교육생들금강을 찾았던 교육생 ⓒ 이경호
17명의 수료생들은 13일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월평공원과 갑천에 대한 지킴이 활동에 대해 논의했다. 월평공원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받고 있는 위협 요인 문제에 대한 홍보 등을 시작하기로 했다. 더 낳아가, 실제 서식하는 종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여, 보전이나 보호가능한 행동까지 진행하기로 다짐했다.
또 전국의 거의 유일한 미호종개 자연서식처 보호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 되었다. 월평공원의 모래를 보전하는 방안과 가을철 도토리들을 지킬 수 있는 방안, 도롱뇽을 위한 습지확보등 다양한 실제적 행동 아이디어가 나왔고, 2014년 남은 기간 준비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료생들은 월평공원과 갑천의 다양한 가치를 교육을 통해 확인한 만큼 시민들에게 월평공원과 갑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과 보호 할 수 있는 의미있는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중요한 생태공간을 지키는 것은 어쩌면 대전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가져야할 의무라며 각오를 다졌다. 남은 2014년과 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수료증 받는 참가자참가자가 수료증을 수료하고 있다. ⓒ 이경호
월평공원 교육 커리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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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주민이 바라봐야할 월평공원 / 조세종
2강 국제적 습지보호 이야기 / 최진하
3강 선진지 견학(금강하구) / 여길욱
4강 월평공원의 숲과 나무 이야기 / 한윤희
5강 3대하천의 생태와 문화 / 안여종
6강 월평공원의 민물고기와 저서생물 / 이순재
7강 월평공원과 새이야기 / 이경호
8강 월평공원의 수생식물 / 이상명
9강 양서파 충류와 청주원흥이 방죽의 이야기 / 박완희
10강 환경교육방법론 이론과 실제 - 임윤정
11강 월평공원과 습지 - 구본학
12강 환경교육 프로그램 기획(1) - 장미정 소장
13강 환경교육 프로그램 기획(2 - 장미정 소장
14강 조사의 기록과 모니터링 이해 / 민성환
15강 월평공원의 곤충이야기 / 이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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