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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이용객들이 무둥화동산 산책로를 걷고 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한 이용객들이 무둥화동산 산책로를 걷고 있다. ⓒ 아침고요수목원

가평의 수목원을 상징하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이달 31일까지 무궁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 꽃이 7월 개화를 시작으로 8월 중순 만개가 예상됨에 따라 150여 품종의 무궁화를 전시하고, 무궁화동산을 조성해 무궁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궁화가 나라꽃으로 지정된 것에는 꽃의 독특한 역사성과 특징이 합쳐져 자연스레 지정됐다. 예로부터 강산에 무궁화 꽃이 많이 폈던 우리나라는 '무궁화의 나라'라고 자찬했을 만큼 나라의 상징적인 꽃이었다.

이러한 역사와 일제의 말살정책에도 꿋꿋이 이겨내고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무궁화 꽃과 일제의 탄압에도 독립을 이뤄낸 우리민족과 닮아 국화(國花)가 된 것이다.

무궁화는 오전 일찍 오므렸던 꽃잎을 활짝 피어내고 오후가 되면 다시 잎을 접는 특징이 있다. 약 100일 동안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해 초가을까지 핀다.

세계적으로 무궁화에 속하는 종류의 나무는 300종이 넘는다. 이번 달 아침고요수목원을 찾으면 150여 종의 다양한 무궁화 꽃이 동산 한가득 펴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무궁화는 홑꽃에서 겹꽃, 천 겹꽃에 이르기까지 꽃의 생김새도 갖가지이며 빛깔도 연보라색과 흰색은 물론 짙은 청보라 색까지 다양하다. 또 꽃송이 가운데 짙은 자줏빛 무늬가 든 것도 있고 한 가지 색으로만 이뤄진 깔끔한 꽃도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무궁화 축제를 찾은 관람객을 위해 매주 주말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무궁화 페이스 페인팅, 무궁화 부채 색칠하기 등 풍성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조성된 숲길을 걸으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에 조성된 숲길을 걸으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다. ⓒ 아침고요수목원

또한 매주 주말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는 방문객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숨겨진 숲길 걷기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여름방학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학년별 현장체험활동보고서를 무료로 배부한다.

아울러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는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환경교육프로그램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곤충과 식물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며,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아침고요수목원 엽서도 증정한다. 참가는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10명 이상의 단체 및 개인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그렇다면 축제기간 중 날씨는 어떨까?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18(월)~19일(화)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10~20mm로 많지 않겠다. 또한 아침 최저기온은 19~21℃, 낮 최고기온은 26℃를 보여 축제를 즐기기에 무리가 없겠다.

20(수)~22일(금) 까지는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0℃, 낮 최고기온은 28~29℃로 주 초반 보다는 낮 기온이 조금 오르겠다.

이어 주말인 23(토)~24일(일)엔 소나기 소식이 있다.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다음 주말인 23~24일 아침고요수목원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리는 비의 양은 5~10mm로 적어 활동하는데 큰 지장은 없겠다"고 예보했다.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 날씨전망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 날씨전망 ⓒ 온케이웨더

하지만 대기 상황에 따라 날씨가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축제장의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해 우산 등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또 21일(목)에는 양산이나 모자 등을 활용한다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침고요수목원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 동안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해 학생들과 가족들이 재미있고 즐거운 방학을 보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깨끗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하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여름방학 체험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morningcal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 자락에 자리 잡은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정원을 통해 표현해 연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내 대표 식물원 및 수목원이다. 33만㎡의 부지에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20여 개 주제의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축령산 계곡의 시원함과 자연 속의 풍경으로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김태환(kth1984@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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