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사이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남 거제, 양산, 김해 등에 150~200mm 안팎의 비가 내린 속에, 거제에서는 공사장 토사가 아래쪽 전원주택을 덮쳐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8일 오전 3시경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서는 공사장 토사가 주택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이 반파되었는데, 주면 2명이 다쳐 병원에 후송되었다.
당시 자고 있던 김아무개(76) 할머니와 아들 김아무개(56)씨가 토사에 깔렸다. 소방대원들이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또 같은 집에 살던 2명은 사고 직후 집 밖으로 빠져 나왔다.
거제시와 소방본부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토석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을 주민 10여명을 외포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었다. 거제시 수양동 2가구가 18일 오전 3시경 침수되었다. 거제시와 소방본부는 양수기 등을 배치해 배수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지리산, 한려해상, 가야산 일대에 입산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거제 외도 해금강과 장승포 일대에 선박에 대해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창원, 김해, 거제, 양산에 호우경보, 산청, 함양, 합천, 통영, 사천, 고성, 남해, 하동에 호우주의보, 진주, 밀양, 의령, 함안, 창녕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경남도는 호우에 대비해 도시군청 공무원에 대해 비상근무를 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