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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전규석)이 22일 오후 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21일 금속노조는 금속사용자협의회(회장 신쌍식)와 지난 19일까지 12차 중앙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에는 금속노조 소속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완성자동차 지부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에 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차그룹 소속의 금속노조 지회도 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는 중앙교섭에서 '금속산업 최저임금 요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통상임금 정상화' '노동시간․임금체계 개선' 등을 요구해놓고 있다. 지난 12차 중앙교섭에서는 실무자가 참여하는 '축소교섭'까지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12차 중앙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은 양측이 6월 24일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제9차 중앙교섭"을 가졌을 때 모습.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12차 중앙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은 양측이 6월 24일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제9차 중앙교섭"을 가졌을 때 모습. ⓒ 윤성효

이날 전규석 위원장은 "축소교섭을 벌였지만 사용자협의회에서 충분한 안을 제출하지 않아 아쉽고, 사용자협의회도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안을 제출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신쌍식 회장은 "기본적으로 정기상여금이라고 하는 명목이라고 해서 무조건 통상임금이라는 건 아니라는 것을 노사간에 확인하고 가야한다"며 "내부적으로도 조합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덜 지불하기 위해 변명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금속 노-사 양측은 오는 26일 서울에서 차기 중앙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속 노-사는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중앙교섭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조정신청 과정을 거쳐 단체행동권을 확보한 상태다. 금속노조는 지난 7월 14~16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시켰고,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차지부도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금속노조는 22일 4시간 파업을 벌이고,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각 사업장별로 사전실천투쟁을 갖고, 오후 3시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파업집회에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파업집회에는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삼미금속 등 일부 미전환 노조도 참여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신천섭 지부장은 "핵심 4대 요구가 관철되고,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올바른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이 일한만큼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6일 교섭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7일과 29일에도 파업을 벌일 것이라 예고해 놓고 있다.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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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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