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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동조단식을 시작하며 특별법을 향한 배고픔에 동참합니다."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시민들이 단식을 벌이고 있다. 경남 창원, 진주, 산청 등에서 시민들이 거리에서 펼침막 등을 내걸어 놓고 '공개단식'을 벌이는가 하면, 시민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

'세월호참사진상규명과 대통령책임촉구 경남대책위'는 26일부터 공개 동조단식에 들어갔다. 창원 정우상가 앞고 진주시청 앞, 산청에서도 시민들이 단식을 벌이고 있다.

경남대책위는 창원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 이것이 세월호 유가족의 유일한 바람"이라며 "세월호 유가족들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면 진실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고 전국을 누비며 국민들과 함께 수백만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월호참사진상규명과 대통령책임촉구 경남대책위’는 26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대단식을 벌였다.
‘세월호참사진상규명과 대통령책임촉구 경남대책위’는 26일 오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되는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대단식을 벌였다. ⓒ 경남대책위

이들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가족의 요구와는 무관한 법안으로 밀실야합을 반복하며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유가족들에게 또 다시 큰 상처만을 주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의 책임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겨 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대책위는 "나의 가족이 죽었을 때, 왜 죽었는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나의 가족이 죽었을 때,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고, 사고 책임자와 부실 구조의 책임자들이 정당한 법의 심판을 받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새월호 유가족과 함께 동조단식에 들어간다"며 "우리는 끝까지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할 것이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이 제정되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국민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대책위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가족의 뜻에 따라 제정할 것", "새누리당은 가족의 의견을 수용할 것", "청와대는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가족이 요구하는 특별법 제정을 결단할 것", "새정치민주연합은 야합을 중단하고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경남대책위는 오는 9월 4일까지 동조단식하고, 27일과 9월 4일 각각 오후 6시30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연다.

 진주지역 단체들은 26일 진주시청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개단식에 들어갔다.
진주지역 단체들은 26일 진주시청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개단식에 들어갔다. ⓒ 경남대책위

 산청지역 단체들은 26일 산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단식을 벌였다.
산청지역 단체들은 26일 산청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동조단식을 벌였다. ⓒ 경남대책위



#세월호 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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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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