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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집중호우 뒤 낙동강 창녕함안보 좌안 둔치 쪽에 측방침식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집중호우 뒤 낙동강 창녕함안보 좌안 둔치 쪽에 측방침식 현상이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최근 낙동강 창녕함안보 하류 둔치에서 집중호우 뒤 측방침식 현상이 발생했다.

3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창녕함안보 하류 둔치 쪽의 측방침식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측방침식은 창녕함안보 하류 좌안(상류에서 볼 때 왼쪽) 둔치 쪽에서 발생했다.

지난 8월 25~26일 사이 경남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뒤에 측방침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4대강사업 뒤 집중호우 때마다 측방침식 현상이 발생해왔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4대강 사업이 끝난 지 3년이 지났지만 강변에는 침식이 끊임없이 나타나, 제방이 위협받고 자전거길이 파손되는 일이 허다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3년 동안 쉬지 않고 강변에 돌망태와 시멘트로 덕지덕지 덧때우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며 "비가 오지 않으면 녹조로 걱정하고, 비가 많이 오면 침식을 걱정해야 하는 낙동강에서 지난 8월 말 내린 호우 뒤 어김없이 측방침식이 발생했다"라고 덧붙였다.

"측방침식 반복되는데 정부는 돌망태·시멘트로 메우기만..."

 최근 집중호우 뒤 낙동강 창녕함안보 좌안 둔치 쪽에 측방침식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집중호우 뒤 낙동강 창녕함안보 좌안 둔치 쪽에 측방침식 현상이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마창진환경연합은 "지난 2일 현장답사를 통해 창녕함안보 좌안 하류지점에 4m 높이의 침식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라면서 "창녕함안보 좌안은 어도와 돌망태가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돌망태가 끝나는 지점부터 거리 130m 이상이 침식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다행히 침식된 강변은 망초가 2m 이상 자라나 있어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없도록 방치된 공원이라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을 수 있었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관리가 잘된 공원이었다면 큰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측방침식은 주변 실개천 합류지점까지 진행돼 있었으며 실개천 상류까지 침식이 된 상황이었다"라면서 "조금 더 침식이 이뤄지면 자전거도로로 이용되는 다리도 위험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측방침식이 심각한 상황인데 어느 누구하나 관리하거나 경고 문구조차 없었다"라면서 "우려스러운 것은 정부는 매년 측방침식 해결을 식수로 이용되는 강변에 돌망태와 시멘트로 메우는 단순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 지적했다.


#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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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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