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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팽목항을 찾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의원(왼쪽)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종자 가족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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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진도를 찾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있었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아래 일베)' 회원들의 비상식적인 '폭식투쟁'을 두고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11시 김영록·이개호·우윤근 의원 등 동료의원 및 목포시의원들과 진도군실내체육관을 찾은 박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 직후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자기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며 "나도 서울에 올라가 9일부터 릴레이 단식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식사를 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베와 관련해)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일베 회원들은 추석연휴 첫날인 6일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과 시민들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찾아 피자 100판을 시켜먹는 등 이른바 '폭식투쟁'을 벌였다(관련기사 :
피자 100판 먹으며 "일베가 나라의 중심" 폭식 투쟁).
이주영 장관, '일베' 질문에 "여기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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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영록·이개호·우윤근 의원 등 동료의원 및 목포시의원들과 진도를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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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도를 찾은 박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추석에도 여전히 '기다림'을 계속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박 의원은 "추석을 맞아 실종자 가족들은 잊혀지는 것을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부모된 심정으로 실종자를 수습하는 데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국민의 혈세를 운운하며 국가의 잘못을 망각하고 세월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데 이는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행동이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체성은 소수와 약자를 위한 정당이니 세월호 가족들과 끝까지 손 잡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대통령이 5월 16일 가족을 만났던, 5월 19일 눈물의 담화를 발표하던 때를 떠올리고 당시 심정으로 돌아가면 모든 게 해결된다"며 적극적 자세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일 139일 만에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했다가 다시 진도에 머물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팽목항을 찾은 이 장관은 간단한 식사준비에 동참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접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추석 때 봉사자들도 철수했는데 나라도 함께하기 위해서 팽목항을 찾았다"며 "열심히 수색작업을 해 추석연휴 안에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팽목항 실종자 가족식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마주한 이 장관은 "10월 말까지 최선을 다해 실종자 모두를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실종자 가족들의 뜻이다"라는 김영록 의원의 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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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139일 만에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했다가 다시 진도에 머물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7일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점심시간을 보냈다. 오전 11시 30분 팽목항을 찾은 이 장관은 간단한 식사준비에 동참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직접 설거지를 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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