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회학자인 게오르크 첼 등이 한국에 온다. 최근 신자유주의 개혁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대학 개혁을 앞둔 토론을 위해서다. 특히 독일과 유럽연합의 교육개혁을 추진해 온 독일 마르그레트 빈터만텔 교수 등도 참석한다.
중앙대 독일유럽연구센터(ZeDES)는 오는 1일 '전환기의 대학교육- 소통, 통합, 교류'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게오르크 첼 오스나뷔르크대학 부총장을 비롯해 아스코(ASKO) 유럽재단의 클라우스 페터벡 사무총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독일정부가 운영하는 최대 학술교류기관인 독일학술교류처(DAAD) 총재인 마르그레트 빈터만텔 교수도 참석한다. 빈터만텔 교수는 독일 자르란트 대학 총장 출신으로 독일과 유럽연합의 교육개혁을 추진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오성균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독어독문학과 교수)은 "유럽의 경우 '볼로냐 프로세스'와 같은 혁신적인 대학 개혁 프로그램으로 재학의 질적 향상과 유럽연합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있다"고 소개했다.
오 소장은 이어 "최근 한국 대학들도 신자유주의적인 개혁 등으로 곳곳서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선 세계적인 석학들과 함께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을 고민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독일유럽 전문가 양성기관이다. 이번에 방문하는 빈터만텔 교수가 총재로 있는 독일학술교류처(DAAD)가 지난 1990년부터 세계 주요대학에 연구센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를 비롯해, 일본 도쿄대, 중국 베이징대 등 11개 국가에 모두 20개의 독일유럽연구센터가 있다. 국내에선 중앙대가 유일하며, 아시아 국가에선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