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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 간부공무원들이 안상수 시장한테 계란을 던진 김성일 창원시의원(진해)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박재현 창원제1부시장은 6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 취하한다고 밝혔다.

간부 공무원들은 "피해자인 안상수 시장께서는 9월 29일 피고발인 김성일 의원이 고령인 점과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정신을 고려하여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원서를 법원에 제출하였으나 구속된 상태"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월 1일 안상수 시장과 유원석 의회 의장의 만남에서 김 의원의 석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하였고, 또 70세의 고령인 김 의원 역시 지난 9월 25일 언론을 통해 사과하는 등 반성하고 있는 상황에 있다"고 덧붙였다.

 창원시청 간부 공무원들은 6일 김성일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사진은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이 9월 17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밝혔을 때 모습.
창원시청 간부 공무원들은 6일 김성일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사진은 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이 9월 17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의원에 대해 고발하겠다고 밝혔을 때 모습. ⓒ 창원시청

간부 공무원들은 "법치주의와 대의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김 의원은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함이 마땅하지만, 피해자인 시장은 김 의원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금은 무엇보다도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큰 창원'을 만들기 위해 창원시와 의회 간의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이를 통해 시민의 역량을 한 곳으로 모아 창원시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가야 할 시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제기한 폭력 및 모욕,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기로 했다"며 "창원시는 시의회와 상호 존중하며 건전한 협력적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시정이 더욱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성일 의원은 지난 16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시장한테 계란을 투척했다. 안 시장은 지난해 창원시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던 새 야구장 위치를 옛 진해육군대학 터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면서 시의회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던 것이다.

창원시청 간부공무원들은 계란 투척 다음날인 9월 17일 경남지방경찰청에 김 의원을 고발했고,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9월 30일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창원시청#안상수 시장#김성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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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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