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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주민, 대북전단 살포 규탄 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접경지역인 고양, 파주, 김포, 강화, 연천, 철원 주민대책위와 통일운동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접경지역 주민, 대북전단 살포 규탄대북전단 살포를 반대하는 접경지역인 고양, 파주, 김포, 강화, 연천, 철원 주민대책위와 통일운동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우리는 국민 아닌가. 왜 불안에 떨어야 하나. 대북전단 뿌리는 탈북자단체들 자금줄을 차단하고, 활동을 중지시켜라"

'대북전단살포 및 애기봉등탑' 반대 시민대책위원회(고양/파주/김포/강화/연천/철원)의 이적 상임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독교사회운동연대회의 평화통일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포시 월곶면 용강리 민통선 평화교회 목사인 그는 "민통선 마을에서 18년 살았는데, 불안해서 못 살겠다"며 "탈북자단체들이 총탄과 폭탄을 날아오게 하는데 막을 법이 없다는 통일부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안한 접경지역 주민 북한에서 태어난 실향민이자 접경지역 주민인 유정숙씨가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호소하고 있다.
불안한 접경지역 주민북한에서 태어난 실향민이자 접경지역 주민인 유정숙씨가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호소하고 있다. ⓒ 권우성

이 상임대표와 같은 마을에서 왔다는 유정숙씨는 자신을 피난민 출신이라고 소개한 뒤 "바로 북한 땅이 보이는 곳에 살고 있어서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불안한데, (정부 당국자들이) 와서 직접 보시고 해결해달라"며 "언론 보면, 바람 방향이 북서풍이라 삐라도 남쪽에 떨어진다는 데 왜 그러는 것이냐"고 말했다.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정부는 탈북자 단체의 준동을 막아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통일부와 국방부 정문 앞에서 우리는 문턱이 닳도록 불안하고 공포스럽다고 매년 외쳐왔다"며 "우리는 이 전단 살포 행위에 정부와 미국의 지원성 격려 또는 그림자 개입을 의심한다"고 밝혔다.

"총탄에 굴복 말고 전단 계속 살포해야"

대북전단 지원 촉구하는 보수단체 대한민국구국채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대북전단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북전단 지원 촉구하는 보수단체대한민국구국채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대북전단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대북전단 지원 촉구하는 보수단체 대한민국구국채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대북전단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북전단 지원 촉구하는 보수단체대한민국구국채널,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대북전단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권우성

같은 시각에 이들로부터 2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구국채널, 대북전단보내기연합,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등 7개 보수단체회원 20여 명은 '대북풍선 보내기 지지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통일부는 북괴 멸망 앞당기는 대북풍선 탄압말고 전폭지원하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이들은 "대북전단은 북한주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라며 "북한의 총탄에 굴복하지 말고, 전단을 계속 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오는 25일 오후 1시 파주 임진각 망향단 앞 광장에서 대북 전단 10만 장을 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의 대북전단에 대해 고사총 사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북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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