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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가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를 소개하고 있다.(애플 키노트 화면 갈무리)
팀 쿡 애플 CEO가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를 소개하고 있다.(애플 키노트 화면 갈무리) ⓒ 애플

[기사 보강 : 17일 오전 10시 26분]

아이패드가 연필보다 얇아졌다. 애플은 16일(한국시간 17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패드 에어2, 아이패드 미니3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아이패드 에어 TV CF에서 얇은 두께를 강조하려고 등장시켰던 연필을 더 얇게 깎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실제 팀 쿡 애플 CEO가 들고 나온 아이패드 에어2의 두께는 6.1mm로, 연필보다 얇다. 7.5mm였던 아이패드 에어보다 18%가 얇아졌고 13.4mm였던 아이패드 1세대 절반에도 못 미친다. 무게도 469g(와이파이 전용 기준)에서 각각 437g(LTE 겸용 444g)으로 30g 정도 줄었다.

아이패드 에어2 두께 6.1mm... 1세대 '절반'

 애플 아이패드 에어2. 두께가 6.1mm로 아이패드 1세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2. 두께가 6.1mm로 아이패드 1세대 절반에도 못 미친다. ⓒ 애플

 아이패드 1세대(왼쪽)과 아이패드 에어2 두께 비교
아이패드 1세대(왼쪽)과 아이패드 에어2 두께 비교 ⓒ 애플

아이패드 에어2는 애플 최신 64비트 프로세서인 A8X칩과 M8칩을 탑재했고 후면 카메라도 500만 화소에서 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했다. 9.7인치 레티나 화면에 해상도(2048×1536)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반사방지코팅을 추가했다.

그에 비해 7.9인치 '아이패드 미니3'는 이제 '아이패드 미니2'로 이름을 바꾼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와 외형상 큰 차이가 없다. 두께 7.5mm, 무게 331g 그대로고, 프로세서도 A7칩에서 변화가 없다. 다만 아이패드 에어2와 미니3 모두 지문인식센서인 '터치ID'를 처음 장착해, 오는 20일 미국에서 시작될 예정인 애플 페이 등 결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기존 실버와 그레이 외에 골드 색상을 추가했다. 또한 아이폰6와 마찬가지로 32GB 모델을 없애고 16GB, 64GB, 128GB 모델을 출시한다. 아이패드 에어2 국내 출시 가격은 와이파이 전용이 각각 60만 원, 72만 원, 84만 원이고 셀룰러 모델은 각각 76만 원, 88만 원, 99만 원으로 16만 원 정도 더 비싸다.

아이패드 미니3는 와이파이가 각각 48만 원, 60만 원, 72만 원, 셀룰러 모델이 각각 64만 원, 76만 원, 88만 원이다.

애플은 17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등 29개국에서 예약을 받고 다음 주부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아, 빠르면 10월 말까지 출시되거나 다음 달로 미뤄질 수도 있다.

신제품 출시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도 떨어진다. 애플코리아 스토어에선 17일 현재 16GB 기준 아이패드 에어는 48만 원으로, 미니2는 36만원으로, 미니를 29만 원으로 각각 낮췄다.

아이패드 미니3 '주춤'... 5K 아이맥 관심

 애플 아이패드 미니3
애플 아이패드 미니3 ⓒ 애플

팀 쿡은 이날 "지금까지 아이패드를 2억2500만 대 팔았고 지난 3분기까지 1년 동안 7천 만대를 팔아 기존 PC 업체를 앞섰다"고 밝혔지만 태블릿 성장세는 주춤한 상태다. 삼성 5.7인치 갤럭시노트4에 이어 애플도 5.5인치 아이폰6+를 발표하는 등 대화면 패블릿(phablet)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당장 구글도 전날 안드로이드 새 운영체제인 5.0 롤리팝과 함께 6인치 패플릿 '넥서스6'를 선보였다. 태블릿도 기존 7인치에서 8.9인치 '넥서스9'으로 화면을 더 키웠다. 이날 애플 발표에서 아이패드 미니3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은 이런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셈이다.

 애플 올인원PC인 27인치 5K 레티나 아이맥.
애플 올인원PC인 27인치 5K 레티나 아이맥. ⓒ 애플

이날 행사에선 레티나 화면을 처음 적용한 5K 아이맥도 새 아이패드 못지않게 관심을 끌었다. 27인치 5K 아이맥 해상도는 기존 4K(UHD)보다도 한 단계 높은 5K(5120×2880)로, 화소(픽셀) 숫자가 기존 아이맥(2560×1440)보다 4배 많은 1470만 개에 이른다.

3.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8GB 메모리, 1TB 퓨전 드라이브를 장착한 제품의 국내 출시 가격은 309만 원이다. 새 아이맥은 이날 정식 배포를 시작한 새 맥 운영체제인 OS X 요세미티 버전과 함께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패드#아이패드 에어2#5K 아이맥#아이패드 미니#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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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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