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주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본부장은 수돗물 음용과 관련해 "안전하다. 믿고 드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27일 오후, 남구 석정로 상수도사업본부의 본부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돗물의 수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전 본부장은 "단언컨대 수돗물은 믿고 마셔도 되는 안전한 물이다"라며 "수돗물의 안전성은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가정에서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도꼭지의 수질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처럼 안전한 수돗물이지만 정작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돗물 음용률은 53.1% 직접 음용률은 3.7%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천시의 수돗물 음용률은 전국치 보다 낮은 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에 대해 전상주 본부장은 "신뢰의 문제"를 꼽았다.
전 본부장은 "수돗물 음용률(그대로 섭취+끊여 섭취)이 2013년 기준 51%에 그치는데 이는 신뢰의 문제다"라며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 본부장은 "내년도 중점 사업의 하나로 '노후 상수도관 개량 및 교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후 상수도관 교체는 비단 신뢰의 문제만이 아닌 경제성의 문제라고 전 본부장은 지적했다.
전 본부장은 "인천시의 상수도 유수율이 90%이다"라며 "10% 정도의 아까운 물이 의미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노후 상수도관의 교체를 유수율을 높여 의미 없이 버려지는 물을 줄여 비용 절감의 효과를 높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전 본부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9%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대부분을 경상경비 등을 비롯한 불요불급한 분야에서 축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위한 예산은 최대한 확보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예산 확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 본부장은 수도요금의 현실화를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전 본부장은 "현재 인천시의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95.5%"라며 "2017년까지는 수도요금 현실화율을 100%까지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서민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 본부장은 "일단 우리(상수도사업본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구책을 강구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서민부담을 고려해 인상하지 않고 자구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KNS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