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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이 묻어 있는 학교 교실 벽면>
<화장품이 묻어 있는 학교 교실 벽면>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여학생인가?

만약 그렇다면 교실마다 하나씩 부착된 거울의 옆에 색색의 알록달록 화장품이 발려져 있는 광경을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른다. 사진은 실제 진주 시내 여고의 교실에 있는 거울 옆을 촬영한 사진이다. 한눈에 봐도 썩 위생상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는 거울 앞에서 화장하는 여학생들이 종종 비비크림이나 틴트를 손으로 바른 후 손에 묻은 화장품을 벽에다 닦기 때문이다.

진주 시내 피부과 전문 병원에 문의해 봤다. 만약 벽에 손을 닦고 그대로 다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불결한 위생상태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하거나 뾰루지가 나는 등의 이상증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청결한 손으로 화장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더구나 교실 안팎의 벽을 칠하는 페인트에서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할 수 있고, 오래된 건물일 경우에는 석면을 방출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런 화장품이 묻은 교실 벽엔 유분이나 묻어 나온 타액으로 인해 세균이 더 쉽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이렇듯 청소년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이뿐 아니라 외관상에도 보기가 좋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예쁜 화장하고 자신을 가꾸려 하는 마음이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자신이 꽃단장하고 그 떠난 자리가 지저분해 지고 함께 생활하는 교실의 위생까지 헤친다면 한 번 생각해 볼일이다. 화장을 한 뒤엔 화장실로 가서 청결하게 손을 씻는 것이 우리 모두가 쓰는 교실의 위생이나 자신의 건강에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덧붙이는 글 | 경남 진주 청소년신문 필통의 기사입니다. 글쓴이는 진주여자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필통#윤소정#특종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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