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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푹빠져 시청하는 아이의 모습 대형 TV 보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로 방송을 시청하는 아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TV에 푹빠져 시청하는 아이의 모습대형 TV 보다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로 방송을 시청하는 아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 pixabay.com (상업적용도로 사용가능)

스마트 TV는 간단히 말해 기존의 TV에 PC의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PC와 핸드폰의 결합인 스마트 폰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검색과 간단한 조작이 가능해 컴퓨터와 TV의 경계를 허무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것이다.

공영방송과 유료 케이블뿐 아니라 신문사와 쇼핑몰 등이 계속해서 인터넷 TV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점차 콘텐츠의 범위와 내용이 광범위해지고 있다. 새로운 영상 시대를 맞이하여 TV 제조사 역시 스마트 TV 계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여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 TV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넘어야 할 벽이 많이 있다.

스마트 TV 대중화의 장벽

소비자의 대부분은 값싼 IPTV 장비로 인해 스마트 TV의 구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젊은 층은 PC나 스마트 폰으로 원하는 시간 때의 원하는 방송을 자유롭게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비싼 스마트 TV를 추가로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노년층은 무료 공영방송에 익숙해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시청하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쉽게 말해 젊은이들은 예전에는 TV로만 시청 가능했던 영상 콘텐츠들을 휴대폰, PC 등 기타 장비를 통해 자유로운 시청이 가능해지면서 상대적으로 TV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고, TV 시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노년층은 유료 콘텐츠를 잘 구매하지 않는 동시에 스마트 TV의 복잡한 기능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곧 우리는 인터넷 TV시장의 확장으로 해외 유명 채널에도 쉽게 가입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국내 시장의 과열 경쟁과 국내 소자본의 케이블 방송사들이 설자리가 더욱 좁아지게 만들고, 수익성에 집중해 방송의 질이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TV 제조사 입장에서는 인터넷 TV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열을 올릴 것이고 이는 콘텐츠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어 좀 더 저렴한 모바일 혹은 PC로 영상을 즐기게 될 것이다. 마치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카메라 매출이 뚝 떨어졌듯이, 현재 스마트폰은 TV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스마트 TV는 단순히 화면이 상당히 커진 스마트폰에 지나지 않는다. 점점 화면이 커져가는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이 TV시장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TV가 살아남기 위한 길은 스마트폰과 PC와 영역을 분리하는 길 밖에 없다. 현재 모바일, PC, TV 모두 연동이 가능하여 곧 작은 디스플레이는 휴대폰, 중간 크기는 PC, 대형은 TV라 불리게 될 것이다.

1인 1가구가 점차 많아지는 사회현상으로 인해 대형 TV의 필요성을 더욱 감소하게 될 것이고, TV시장은 결국 PC 혹은 휴대폰 시장에 잠식 당할 것이다. 글로벌 TV시장 1, 2위를 유지하기 위한 과도한 투자는 결국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 TV 대중화를 위한 길

스마트 TV가 스마트폰과 PC에 잠식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대형 화면이 필요한 이유를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이 해답은 생태계 조성에 있다. 미국의 남성들이 대형 TV와 선명한 화질에 열광하는 이유는 실감 나는 풋볼 경기를 보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역시 축구 경기를 볼 때는 대형 TV를 선호한다.

바로 여기서 콘텐츠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큰 화면의 인터넷 TV에 걸맞은 영상 서비스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생태계 조성의 해법인 것이다.

축구 경기를 예로 들어 전체 화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선호하는 선수만을 집중해서 보여 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거나 경기장을 바라보는 시점을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는 기술, 그리고 등장인물에 대한 추가 설명이나 해당 연예인의 사생활 정보를 간편하게 알려주는 콘텐츠의 개발은 소비자를 매혹시킬 것이다.

또한, 게임 기술과 접목한 실사와 같은 조작으로 진 경기를 분풀이할 수 있도록 한다거나 실제 감독이 되어 선수를 마음대로 교체해 경기 결과를 바꿔보는 식의 기술은 미래의 스마트 TV시장을 석권하게 만들 것이다.

바로 대형 TV가 필요한 영역에 집중한 이런 기술적 개발은 또 다른 영상의 시대를 맞이하게 해줄 것이며, 글로벌 TV시장을 석권하는 바탕이 될 것이다.


#사라지는 TV#스마트 TV 시장 전망#새로운 컨텐츠의 필요#스마트 TV 대중화의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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