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날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추위가 찾아왔다. 손발이 시린 올 들어 최저기온이다. 역시나 전통적으로 추웠던 대한민국 수능날을 실감케 하는 날씨다.
수능 수험생을 둔 부모님은 "긴장하지 말고 평소 실력만 맘껏 발휘하길..." 바라는게 한결같은 심정이다.
응원전 펼쳐진 수능고사장..."기가 산다"
전날 수능생을 둔 학부모 그리고 수능생은 합격을 기원하는 합격엿과 케익, 그리고 상품권을 받아 고마움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이른 새벽 자식을 위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한 수험생 부모님. 김치, 나물, 햄, 맛있는 새우전 등이 담긴 엄마의 수능 도시락엔 정성이 가득하다. 오늘은 3년간 아니 초중고를 합쳐 12년 동안 공부한 실력을 쏟는 D-day날이니 누구보다 엄마의 기대가 더 큰 날이다.
아침에 수능고사장에 도착했다. 각 학교별 후배들의 응원전이 뜨겁다. 북소리는 둥둥둥. 교가를 외쳐 부르는 아이들. '합력을 호로록, 기가산다 여수여고, 윤지언니 수능흥해요, '재수는 더럽, 대학은 the love' 라고 쓴 수능대박을 염원하는 후배들의 재치있는 피켓은 눈길을 끈다. 긴장했던 수험생들은 힘이 솟는다. 맘껏 응원전을 펼친 후배들과 그리고 격려차 나온 담임선생님은 고사장에 도착하는 제자를 힘껏 끌어안아 준다. 수능대박을 염원하는 학교 앞은 감동의 연속이다. 기가 팍팍 산다.
실시간 검색어 1위... 역시 '수능'
포털 이슈도 뜨겁다. 실시간 검색어 1위 역시 '수능'이다. 실시간 트위터에도 온통 수능 관련 얘기다.
올웨이즈** @sanghe74는 "#수능 #상속자들 셤끝남, 이제 미성년자 끝인 거야?ㅎㅎ 더더 힘내고 행운까지 따라주는 굿데이되길^^v 무조껀 직진(^0^)~♪"라며 수능 해방날의 기대를 안겨줬다.
바른 말 **(*´~`*)┌ @kangso__v는 "제보 하나 더! 한국에 있는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릿삐의 소식입니다! 올해 수능보는 러브라이버분들 모두 이루어져라! 우리들의 꿈! 이루어져라! 당신의 꿈! 이루어져라! 모두의 꿈!"라며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응원메시지를 보냈다.
JINI @SH***__XO112는 "아침에 동생이 학교 안갓길래 왜 안갓냐고 그랬더니 수능이잖아"라며 수능으로 인한 쉬는 날의 즐거움도 표시했다.
또 狂筆 @madpen10은 "9시 뉴스를 틀었는데 "이번 수능도 쉬워, 상위권 모의고사 보다 10점 오를듯" 같은 뉴스가 나오더군요... 친구들도 다 어려워했다고 항변하면서도 내심 '아, 이놈들이 연막작전 편건가' 하고 있던 저는 다음날 학교에 갔습니다. 줄초상이었죠" 라고 수능날 죽을 쓴 쓰린 추억을 회상했다.
지금 한참 고사장에서 수능에 열중하고 있을 아들. 딸들. 오늘 3년간 밤잠 못자며 수고한 실력을 보란 듯이 맘껏 발휘했으면 좋겠다. 모든 것이 자기관리이듯 실수하지 말고 답안지 작성에 실수가 없기를 바라면서 기를 불어넣으며 외치노니.
"2015년 수험생 여러분... 수능대박 화이팅!"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