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수상함구조함(ATS-Ⅱ)인 통영함.
수상함구조함(ATS-Ⅱ)인 통영함. ⓒ 연합뉴스

군이 납품비리 의혹이 제기된 차기수상함구조함(ATS-Ⅱ) '통영함'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키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24일 "통영함은 현 수상함구조함의 노후도태에 따른 전력공백 방지 등을 고려해 우선 전력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통영함을 우선 전력화하고 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수중무인탐사기(ROV)는 성능을 충족하는 장비로 추후 장착하는 안건을 오는 28일 합동참모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합동참모회의에서 통영함 조기 전력화가 최종 결정되면 해군은 이 함정을 인수해 운용하면서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체고정음탐기와 수중무인탐사기를 1∼2년 동안 개선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군 당국은 통영함의 항해에 필요한 레이더와 항법장비, 인양에 필요한 크레인, 예인에 필요한 유압권양기, 잠수지원에 필요한 공기압축기와 감압·치료용챔버 등은 모두 정상이어서 임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입장이다.

하지만 군이 요구하는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하는 함정을 인수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즉 조기전력화를 서두르는 것은 통영함을 둘러싼 방산비리 의혹이 불거진 상황에서 배를 조기에 인도해 방위사업청과 해군 모두 잡음을 봉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함정을 건조한 국내업체나 문제가 된 장비의 해외업체에서는 원가비용 등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면서 "(납품비리 의혹은) 추후 감사원 감사결과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함#방산비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