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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올해 초 국내 최초로 개교한 파주 한민고등학교-[사진제공 영천시]
[조감도]올해 초 국내 최초로 개교한 파주 한민고등학교-[사진제공 영천시] ⓒ 장지수

올해 초 '경기도의 하나고(외대부고)'로 불리며 군인 자녀를 위해 국내 첫 개교한 파주 '한민고등학교'에 이어 1년 만에 영천에서도 국내 2번째 한민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영천시는 "지난 2일 2015'국회 본예산(안)심의에서 설계비 19억7천 400만원이 통과되어 영천에 제2 한민고등학교 설치가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영천에 세워질 한민고등학교는 약12만여㎡ 부지에 국방부예산 528억 원과 기타재원 132억 원을 합쳐 모두 660억 원을 들여 내년 부지선정을 시작으로 2018년에 개교할 예정이다.(파주 한민고등학교 설립 예산 총 550억원)

그동안 영천지역은 자녀교육으로 인한 인구유출이 장기화 되고 이것이 수요 및 소비축소로 이어져 지역투자가 줄면서 신규일자리창출이 줄어드는 등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구조적 악순환이 지속되어 왔다고 영천시는 밝혔다.

이번 한민고 영천설립 확정으로 영천시는 "여건이 마련되어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환영하고 있다.

한민고등학교는 직업군인의 잦은 근무지 변경으로 전학이 잦은 군인자녀들의 어려운 교육여건을 개선하기위해 세워지는 특수목적을 가진 국립 기숙형고등학교다.

한민고등학교 모체인 한민확원(이사장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이번 영천에 설립되는 한민고는 남,녀 1학년 13개 학급 263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게 되며 전국 군인 자녀 70%, 경북도와 영천시내 중학교 졸업생 30%로 선발할 계획으로 있다. 또 개교 3년 후에는 국가유공자, 해외유학특례 등을 포함한 전 학년 정원 788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천시의회 한 관계자는 "약 64000㎡(2만평)의 부지를 한민학원에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천시는 고경면에 2016년 개교 예정으로 현재건립추진 중인 기숙형 공립중학교, 가칭 '별빛중학교'와 또 설립 추진 중인 '폴리텍대학', 그리고 이번에 설립 확정된 한민고 등과 함께 시를 명실상부한 맞춤형 명품교육도시로 발돋움 시킨 계획이다.

한편 한민고는 전원 기숙사 생활로 사교육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교육에 의존한다. 또 교내에 교원사택도 마련되며, 파주 한민고의 경우 교사 채용에 40대1에 가까운 치열한 경쟁만큼 교사진 또한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학부모들은 관심도 높다.

신입생 선발에도 한민고의 경쟁력은 만만치 않다. 우선 국내 중3학년 군 자녀가 약 5000명에 이르는데다가 그중 올해 파주 한민고에서 모집정원 403명중 군 자녀 282명(정원의 70%), 차기 영천 한민고 모집정원 263명중 70%인 184명을 감안하면 매년 5000명중 겨우 466명 만 이 입학할 수 있어 군 자녀들 중에서도 성적이 우수하지 않으면 입학기회가 없는 것으로 계산된다. 거기다가 해당 지역에 할당된 입학인원(정원의 30%)에 들어가기도 성적 우수학생이 아니면 사실상 하늘의 별 따기여서 한민고는 성적우수 학생들의 집합소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의 한 교육 관계자는 "한민고가 영천에 들어오면 우선은 유치 자체가 돋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지역 중학교 졸업생수, 순수 영천지역 한민고 입학생의 수, 늘어나는 외지 이탈 고입학생 수 등 함수관계가 복잡해 경계해야 할 점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영천지역은 우수 고등학교 유치보다 좋은 중학교 양성이 더 급하다" 며 이번 한민고 영천유치에 신중론을 내 비추었다.

[기숙사] 파주 한민고 기숙사 [사진 한민고등학교 브로셔]
[기숙사]파주 한민고 기숙사 [사진 한민고등학교 브로셔] ⓒ 장지수

덧붙이는 글 | [영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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