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이 성남시의료원의 새로운 시공사로 결정됐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10월 7일 울트라 건설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공사 중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관계자에 따르면, 삼환기업이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됨에 따라 의료원 건립에 활기를 띌 전망이다.
성남시가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시작된 성남시의료원 건립은 그동안 울트라 건설의 주도로 이뤄졌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기업 회생을 신청하고 의료원 건립 포기를 선언해 두달여 동안 의료원 건립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에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된 삼환기업은 지난 12월 1일 공동 이행사와 지분 조정을 협의하고 12월 5일 최종 성남시의료원 건립 시공사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울트라건설이 성남시의료원 본 계약 체결 전에 공사 포기를 선언한 만큼 복잡한 절차없이 삼환기업과 본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은 1931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태평동 옛 시청부지에 건립되는데, 지하 4층, 지상 9층, 건축 연면적 8만1510㎡에 22개 진료과, 43개 진료실, 501병상을 갖춘다.
또한, 심혈관센터,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호스피스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우수한 의료진 배치, 최첨단 의료기기 도입 등 다각적인 특성화 전략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문화된 최상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