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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떠나보내며 2014년을 돌아보면 4월 16일, 모든 국민들이 깜짝 놀라 언론에 귀를 기울였던 세월호 참사를 잊을 수 없습니다.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 300여 명의 희생자 속에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침몰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며 대통령께 요청하고, 국회에 요청하고, 심지어 목숨을 건 단식 끝에 교황께도 요청하였습니다.

유가족들의 눈물 어린 호소는 우리 현대사에 전무후무한 500여만 명의 세월호 특별법 요구 서명을 낳았습니다. 뜨거운 세월호 진실규명의 공방에서 도서출판 615에서 <세월호의 진실>을 냈습니다.

세월호 침몰 100일에 즈음해 발간한 <세월호의 진실> 세월호 침몰 100일에 즈음해 세월호 침몰상의 의혹과 세월호 구조의 미비점에 대한 의혹을 묶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세월호의 진실>을 발간하였습니다.
세월호 침몰 100일에 즈음해 발간한 <세월호의 진실>세월호 침몰 100일에 즈음해 세월호 침몰상의 의혹과 세월호 구조의 미비점에 대한 의혹을 묶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세월호의 진실>을 발간하였습니다. ⓒ 곽동기

세월호 유가족과 여러 국민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지만, 정권과 언론의 철저한 외면 끝에 세상에 가려지는 듯 하였습니다. 세월호가 잊혀져가는 연말 연시의 틈바구니에서 <세월호의 진실>이 일본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번역출간된  <세월호의 진실> 일본 타케쇼보 출판사에서 도서출판 615의 <세월호의 진실>을 번역출간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억압받고 억눌리던 서적이 해외에서 관심받는 상황이 정말 서글픕니다.
일본에서 번역출간된 <세월호의 진실>일본 타케쇼보 출판사에서 도서출판 615의 <세월호의 진실>을 번역출간하였습니다. 국내에서 억압받고 억눌리던 서적이 해외에서 관심받는 상황이 정말 서글픕니다. ⓒ 곽동기

12월 2일에는 일본 주간지에서 전화 인터뷰까지 하였습니다. 일본 <주간대중( 週刊大衆)>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침몰 과정 의혹이 한국에서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와 지금 한국국민의 심경 등을 물어보았으며, 일본 국민에게 바라는 말씀을 부탁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국민의 힘으로 반드시 침몰 원인을 규명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사회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12월 2일, 일본 <주간대중>에서 <세월호의 진실>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12월 2일, 일본 <주간대중>에서 <세월호의 진실>에 대한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 곽동기

지난 여름, <세월호의 진실>이 발간되자 <조선일보>는 "어떤 세월호를 상상하느냐?"며 도발적 논평을 올렸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외면받던 <세월호의 진실>이 오히려 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저는 앞으로도 <세월호의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광화문 광장에는 엄동설한에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계십니다.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는 지름길은 바로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덧붙이는 글 | 곽동기 기자는 KAIST 신소재공학박사로 세월호 침몰원인을 연구하고 구조과정의 의혹을 파헤쳐 <세월호의 진실>을 집필하였습니다.



#세월호#박근혜#특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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