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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가 끝나면 (정윤회 문건 관련) 국회 운영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가 끝나면 (정윤회 문건 관련) 국회 운영위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소연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검찰 수사가 끝나면 국회 운영위원회를 당연히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검찰 수사 발표 이후'라고 재차 강조한 것이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운영위 소집은) 안 된다는 소리 안 했다, '타이밍' 문제를 갖고 말한 것"이라며 "(운영위를 소집하자는) 야당의 주장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우나 시기가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긴급현안질문 때 정부 측은 '검찰 수사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듣는 입장에서 참 답답하지만 지금 정부 측도 그 이상의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검찰 수사 발표 이후에 (운영위를 소집하는 것이) 보다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운영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가 끝나면 최대한 이른 시기에 운영위를 소집한다는 것인가"는 질문에는 "수사가 끝나면 야당과 협의해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다만, 29일 본회의 이전 운영위 소집 여부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로서 상대당에 대한 전략이 있어서 구체적인 답변을 안 드리는 것을 양해해달라"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오히려 검찰 수사 발표 이후 소집된 운영위에서 새로운 의혹이 불거질 경우, 검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더 높아지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더 따져서 있는 것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자연스럽게 가야 할 것 같다"라며 "한창 진행 중인 수사 사건을 놓고 (운영위를 소집해) 보면 오히려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가 장시간 걸리는 것도 아니지 않나, 해봤자 며칠이니 천천히 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이 운영위 소집 요구 등을 두고 일부 상임위 법안심사 보이콧에 돌입하면서 29일 본회의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야당에게) 운영위를 열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해라"라며 이날 중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협의에 나설 뜻도 밝혔다.

"개각? 대통령 고유권한인데 이러니 저러니 하는 건 부적절"

한편, 이 원내대표는 여당 일각에서도 부각되고 있는 청와대 인적쇄신론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데 제 입장에서 이러니 저러니 하는 건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제 (원내대표) 임기는 내년 5월 4일까지다, 내가 원내대표 일을 못하는 편인가"라면서 사실무근으로 일축했다. 

여야 의원 148명이 성명서와 연명서를 통해 국회 개헌특위 연내 설치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워낙 현안들이 많아서 솔직히 특정현안에 대해 정신을 쏟기 그렇다"라며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다만, 그는 "넓은 의미에서 선거구 조정 문제도 있다"라며 "그를 포함해 넓은 의미의 정치개혁특위를 새해 들어서 가동해야 할 것 같다, 그런 과정 속에서 (개헌특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살펴본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완구#개각#비선실세#정윤회#운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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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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