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구호활동을 펼치다 독일로 후송된 한국인 대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금 에볼라 감염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이 해외로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는 에볼라 만큼 치사율이 높지는 않더라도 각종 질병과 감염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질병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감염병 예방 접종과 물·음식·모기 등에 주의하는 것이 중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이 크게 늘면서 해외에서 황열, 뎅기열 등에 감염된 채 귀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뎅기열의 경우 우리나라에는 없는 질병이지만 남태평양, 카리브 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대부분 열대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증상은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으로 가벼워 보이지만, 종종 쇼크로 사망하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어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질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생기기 때문에 여행을 갔을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다른 감염 질병인 황열의 경우 중·남 아메리카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최근 들어 남 아메리카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각별히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황열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걸리며 발열이나 오한, 두통 등이 주요 증세다. 황열의 경우 예방 접종이 가능해 위험 지역에 가기 전에 접종을 하고 떠나는 것이 중요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 기피제나 긴 팔, 긴 바지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콜레라 역시 해외 여행 시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다. 콜레라는 오염된 식수, 음식물 등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질병으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콜레라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하며, 예방 접종 후에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외에도 아프리카나 동남 아시아, 중남미 지역을 여행할 경우 세균이나 기생충, 모기 등에 의한 풍토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여행 전에 해당 국가의 유행 질병을 미리 파악하고 곤충 기피제, 상비약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며,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에서 유행하는 질병의 경우 해외 여행 질병 정보 센터 홈페이지나 질병관리 본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