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창원·진해시에서 하나로 통합한 창원시를 광역시로 승격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55.9%가 찬성하고 25.0%가 반대했으며, 19.1%는 '잘 모름'이라고 했다.
5일 창원시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했던 '통합 창원시 광역시 승격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창원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시민 150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0~30일 사이 실시되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옛 지역별로 보면, 창원지역은 찬성 58.9%와 반대 24.6%, 마산지역은 찬성 54.0%와 반대 23.2%, 진해지역은 찬성 51.8%와 반대 30.2%로 상대적으로 옛 창원지역이 마산과 진해보다 광역시 승격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젊은층이 광역시 승격을 더 희망했다. 찬성비율을 보면 19~29세 65.6%, 30~39세 57.8%, 40~49세 54.6%, 50~59세 54.4%, 60세 이상 47.9%를 보였다.
옛 마산·창원·진해는 이명박정부 때인 2010년 행정구역 통합되었고, 그동안 시청사와 야구장 위치 등을 놓고 지역 간 갈등을 빚었다. 통합 뒤 옛 마산과 진해지역이 창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발전이 더디다는 여론이 나오면서 재분리 요구가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