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김동진 시장)가 동피랑마을 주역인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 윤미숙(52) 전 사무국장을 해고(계약만료 통보)해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 위원들은 시의 조처가 부당하다며 재고를 요청하기로 했다.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는 7일 오전 임시회의를 열고 재고 요청을 결정했다. 이날 임시회의는 위영희 전 위원장이 지난 2일 사퇴해 설종국 부위원장이 주재했다.
회의 뒤 설종국 부위원장은 <오마이뉴스>와 통화를 통해 "윤미숙 국장의 계약만료에 대해 재고를 요청하기로 했다"라면서 "먼저 문서로 통영시에 시장 면담을 요청하고, 면담을 통해 (재고 요청을) 요구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통영시는 윤 전 사무국장에 대해 2014년 12월 31일자 계약만료 통지했다. 윤 전 사무국장은 2006년부터 통영시와 2년마다 고용계약을 연장해 왔다.
윤 전 사무국장은 달동네인 동피랑이 벽화마을로 거듭나도록 한 주역이고,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사업'과 '서피랑 99계단의 변신' '욕지 자부랑개 마을 살리기' '강구안 골목길 활성화 사업' 등을 기획하거나 실무를 맡아왔다.
푸른통영21추진협의회는 모두 26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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