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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눈, 어머니의 마음으로 함께 하는 1000일의 약속.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지리산권 6개 시·군 순회 합동기도회의 하나로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진주 옥봉성당에서 진주기도회가 열린다.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는 2014년 8월 30일부터 시작해 2017년 5월 24일까지 열린다. 남원 실상사와 지리산권 교회(기독교), 성당(천주교), 교당(원불교), 사찰(불교)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생명중심사회를 기원하는 천일기도'를 올리는 것이다.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지리산권 종교․시민사회단체는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실상사에서 천일기도 첫 기도가 있었고, 그동안 산청, 남원, 함양, 하동에서 기도회가 열렸다.

 세월호지리산천일기도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30분 진주 옥봉성당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생명중심사회를 기원하는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진주기도회"를 연다.
세월호지리산천일기도추진위원회는 27일 오후 7시30분 진주 옥봉성당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고 생명중심사회를 기원하는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진주기도회"를 연다. ⓒ 최세현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과 생명중심사회를 기원하는 진주사람들'과 지리산종교연대는 진주기도회를 연다. 이날 옥봉성당에는 천주교 신부뿐만 아니라 승려, 목사, 교무 등 다른 종교인들도 참여한다.

이날 세월호미사에는 세월호참사 유가족들도 참석한다. '지리산종교연대 4대종단 성직자 중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참가자들이 모두 '세월호 공동기도문 합송'을 한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와 하는 간담회가 열리고, 이어 큰들문화예술센터가 공연한다.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추진위원회'는 "지리산 천년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상사에서 '지리산권 시민사회․종교 야단법석' 행사를 연다.

'세월호 지리산 천일기도 추진위원회'는 "생명이 없는 평화도, 평화가 없는 생명도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역사의 준엄한 가르침이었다"며 "생명평화의 눈으로 보면 세상의 문제들은 생명의 가치와 공동체의 가치를 망각한 채 살아왔기 때문에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의 중심에 생명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가 놓여 있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그동안 잊고 살아온 생명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에 새롭게 눈을 떴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리산 천일기도는 생명평화의 솟대 하나를 세우는 일"이라며 "구조의 골든타임을 허비한 것이 큰 참사를 불러왔다, 이제 또 다시 변화의 골든타임까지 놓칠 수는 없지 않겠느냐, 지리산 천일기도는 그 약속을 우리 스스로 지켜가기 위한 다짐의 솟대요, 생명평화를 기원하는 솟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도의 시간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하고 정확한 진상규명, 사고대응과 위기관리의 방안이 마련되는 1000일, 세월호 참사를 통해 얻은 교훈인 생명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는 1000일, 그리하여 생명이 안전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사회로 가는 1000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리산#세월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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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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