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국(柳明國, 1869~1937) 의병장을 포함한 46명 의병들의 공적을 새긴 '항일투사 추모탑비'가 세워진다.
4일 항일투사추모탑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일석)와 충효예실천운동본부 진주지회(지회장 추경화)는 하동군 옥종면 운동장 앞에 추모탑비를 세워 오는 8․15 때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명국 의병장의 손부인 양필문(89)씨와 후손 유두훈, 향토사학자 추경화씨가 지난 3년간 하동군청과 관계기관을 찾아 다니며 청원하면서 추모탑비 건립이 추진되었다.
당초 하동군청은 건립예산 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책정했었다. 그런데 하동 옥종면 출신 의병이 많았고, 옥종면 안에서도 투쟁중 순국이 있었으며, 옥고를 치른 의병들이 많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이에 건립추진위는 예산을 추가로 요청했고, 하동군청은 총 7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건립추진위가 3000만 원을 모아 총 1억 원으로 추모탑비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이 추모탑비에 새겨지는 주요 항일투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명국(柳明國, 1869~1937, 건국훈장 애족장), 손기혁(孫琪赫, 1878~1946, 건국훈장 독립장), 이상수(李尙銖, 1873~1923, 건국훈장 애국장), 양문칠(梁文七, 1884~1938), 조인환(曺仁煥, 1878~1909), 장석현(후군장), 추교문(참모장), 황의중(전군장), 김대순, 양자익, 이겸로, 이만영, 김용이, 이백인, 송치도, 장세경, 손마생, 임봉구, 신석원, 권석도, 윤일이, 조정래(趙正來, 1914~1935, 건국훈장 애국장), 정남시(鄭南時, 1885~1932, 건국훈장 애족장), 이수호(李壽浩, 1895~1948, 건국훈장 애족장), 권대형(權大衡, 1898~1947, 건국훈장 애족장), 조학제(趙學濟, 1904~1946, 건국훈장 애족장), 조무준(趙武駿, 1918~1989, 건국훈장 애족장), 이도윤(李道崙, 1923~2012, 건국훈장 애족장), 하일노(河一魯, 1868~1938, 대통령 표창), 권대섭(權大燮, 1895-1949), 정화영, 권상숙, 조성래, 조영래, 조옥래, 최인우, 하성백, 하식원, 하형수, 화진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