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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첫 월요일(2일), 중국 북부지역 일대에 올해 첫 황사경보가 내려졌다. 사람들은 이번 황사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행히 다음 날 내린 비로 맑은 하늘을 되찾았지만, 앞으로도 하늘만 쳐다볼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올 겨울 서울의 겨울철(2014.12.1.~2015.2.28) 황사 일수는 6일로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후 최다 일수를 기록했다. 게다가 황사는 봄철(3~5월)에 집중되므로 긴장을 늦출 순 없다.

미세먼지는 황사와 함께 봄철 대기환경의 복병이다. 산업화·공업화로 인한 중국의 중금속 범벅 오염물질이 서풍을 타고 넘어오면 무슨 수로 막을 건가. 게다가 화력발전소 등 수도권 내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상당하기 때문에 중국 탓만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시민 스스로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적극적인 실천으로 ▲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 차량 공회전 줄이기 ▲ 차량정지 시 기어 중립에 놓기 ▲ 나 홀로 차량운행 안 하기 ▲ 나무심기 등을 제안했다. 또한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3월부터 5월까지 매주 월요일을 '황사와 초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날'로 지정해 초록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30년간 식목일의 평균기온이 과거보다 3.0℃ 상승함에 따라, 식목일의 기온대가 8일 정도 빨라졌다. 서울환경연합은 2010년부터 3월 28일을 '온난화 식목일'로 지정, 시민들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마침 3월 28일이 토요일이라 가족과 함께 참여하기 좋은 날이다. 식재 장소는 여의도 샛강,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승용차로 가득 찬 고속도로를 비집고 서울을 탈출하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가 사는 공간을 숨 쉬기 좋은 도시로 가꾸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지하철을 타고 와서 여의도 샛강에 나무를 심는 건 어떨까. 갯버들 1200주와 삽과 장갑, 그리고 건강한 먹을거리가 나무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온난화식목일  서울환경연합은 3월 28일 오전 10시 여의도 샛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한강숲 조성을 위해 시민 참여 나무 심기 행사를 마련했다.
온난화식목일 서울환경연합은 3월 28일 오전 10시 여의도 샛강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한강숲 조성을 위해 시민 참여 나무 심기 행사를 마련했다. ⓒ 서울환경운동연합

덧붙이는 글 | 서울환경연합 홈페이지(ecoseoul.or.kr)에도 게재합니다



#온난화식목일#황사#미세먼지#식목일#서울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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