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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 검거 당시 동영상... "훈련 반대해서"
ⓒ 송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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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괴한의 공격을 받아 얼굴을 크게 다쳤다.

5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 강연 시작 전 식사를 하려던 리퍼트 대사는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갑자기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입었다.

[한규범 / 행사 참석자] "(김기종 대표가) 대사한테 와서 인사를 하려고 하니까 대사가 일어날 것 아니에요. (김 대표가) 대사를 넘어뜨리면서 그 순간에 흉기로 (공격했어요.) 대사가 피를 흘리면서 누워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도와서 대사를 자리에 앉히고 범인을 옆에 있던 세 사람이 제압했습니다."

스스로 지혈을 하던 리퍼트 대사는 경찰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김기종 대표는 경찰에 검거되면서 '전쟁 훈련' 반대를 외쳤다.

"지난 3월 2일에 만든 유인물입니다. 훈련을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입니다. 나가겠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민화협은 "김 대표가 참석자 명단에 없었다"며 허술했던 참석자 관리와 보안에 대해 사과했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 "사전에 초청 강연회에 참석을 등록했거나 현장에서도 등록한 바가 없었습니다. (중략) 어쨌거나 저희들의 불찰이고 모든 사태에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주최 측의 책임인데 그런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고 저희 협의회에서는 앞으로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지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특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에 대해 자행되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는 금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다."

한편, 경찰은 주한 미 대사는 경호 대상자가 아니고 미 대사관 측의 경호 요청도 없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퍼트 미 대사 피습#김기종#경찰#민화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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