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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인 것에서 유래해 올해로 107주년을 맞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정치계 인사뿐만 아니라 소외 받고 있는 여성 청소노동자와 성소수자 등이 모여 여성 인권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또한 이 행사에는 세월호 희생자 중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의 가족이 참석했다.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한 각개의 목소리 여성 청소 노동자, 여성문제 활동가, 세월호 실종자 등이 연단에 올라 있다.
여성의 날 행사에 참여한 각개의 목소리여성 청소 노동자, 여성문제 활동가, 세월호 실종자 등이 연단에 올라 있다. ⓒ 이성관

실종자 허다윤(17)양과 조은화(17)양의 부모가 세월호 선체 인양을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 중 허다윤양의 어머니는 연설을 시작한 지 2분여 만에 오열하며 연단에 주저앉았다. 어머니가 남긴 마지막 말은 "유가족이 되고 싶어요"였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조은화양의 어머님은 "9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눈물의 연설을 마쳤다.

여성의 날 행사에서 오열하는 실종자 허다윤양  어머니 여성의 날 행사에 연단에 오른 실종자 허다윤, 조은화양의 부모가 오열하며 연설하고 있다.
여성의 날 행사에서 오열하는 실종자 허다윤양 어머니여성의 날 행사에 연단에 오른 실종자 허다윤, 조은화양의 부모가 오열하며 연설하고 있다. ⓒ 이성관

이어진 단원고 교사 박민화씨의 연설에서 박씨는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많이 읽기를 당부했다. 이를 지켜보는 천여 명의 참가자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행사에 참여한 여성들은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팻말을 들고 광화문의 세월호 천막시위 현장을 돌아오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여성의 날 행사 참여자들의 세월호 순례 퍼포먼스 행사 참가자들이 세월호 집회 현장을 순례하며 지켜보고 있다.
여성의 날 행사 참여자들의 세월호 순례 퍼포먼스행사 참가자들이 세월호 집회 현장을 순례하며 지켜보고 있다. ⓒ 이성관

덧붙이는 글 | 한국뉴스투데이에 관련 기사 동시게재, 팟캐스트 '이기자의 거북이뉴스- 들리는 취재'에서 관련 녹취본을 들을 수 있음.



#여성의 날#세월호#실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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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 언론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사건에 함구하고 오보를 일삼는 주류언론을 보고 기자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로 찾아가는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으며 취재를 위한 기반을 스스로 마련 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정치, 사회를 접목한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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