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복원한 중구 신당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이 16일 언론에 첫 공개됐다. 서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58년부터 1961년까지 거주했던 가옥을 17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서울시는 2010년 12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박정희 대통령 가옥 복원공사를 마친 뒤, 2014년 2월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로부터 문화재 관리를 위임받아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날 조영훈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학예연구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에 대해 "1930년 신당동에 대단위로 조성된 문화주택 중 오늘날 유일하게 남은 가옥으로 우리 주거사의 흐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건축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고, 현대정치사의 중요 전환점이 된 5·16이 계획됐던 역사의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가옥 복원공사에 대해 대통령 거주시기인 1958년부터 1961년 모습을 유족과 친척 증언과 당시 사진, 언론 자료를 근거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가옥 훼손방지와 안전을 위해 실내 관람은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
http://yeyak.seoul.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으며 하루 4회, 회당 관람 인원은 15명 내외로 운영하고 가옥 마당 관람은 상시 개방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