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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찾아 온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 입구에서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위에 강단으로 오르고 있다.
한양대 찾아 온 김무성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 입구에서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위에 강단으로 오르고 있다. ⓒ 이희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5·16 쿠데타를 미화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모교인 한양대학교 특강에서 "힘을 얻기 위해서라면 자유를 유보해서라도 경제를 빨리 발전시켜야 한다. 이게 박정희 대통령의 5·16 혁명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제사회는 힘의 논리가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가 힘을 얻으려면 다소간 모든 것을 유보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5·16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면서 경제 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합리화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과거 한반도 침략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과거 우리 역사가 과연 자랑스러운 역사인지 돌아봐야 한다. 우린 자랑스럽지 못한 가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며 "그런데 1948년 건국 이후 민족 최고의 중흥기를 이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색깔론'을 꺼내 들었다. 김 대표는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 한강의 기적으로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 경제발전은 기적'이라고 부러워한다"라며 "이렇게 전 세계인들이 우리나라를 인정하는데 좌파들은 현대사를 부정적으로 가르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현대사를 부정하는 좌파들의 역사 논쟁, 이석기·김선동 같은 종북 세력들의 국회 진출과 정치권 착근, 광우병 (시위) 등 사회 혼란 때마다 배후 조정하는 종북 세력 때문에 우리 사회가 진영 논리에 빠져 국론 분열이 극심하다"라며 "이러면 나라 발전이 안 된다, 국민소득 2만8000 달러 갔지만 다시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놈'이라는 표현 쓴 김무성... 피켓 시위 청년들도 비판
한양대에서 강의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 입구에서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한양대에서 강의하는 김무성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 입구에서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이희훈

한양대서 곤욕치른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 입구에서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 강연’을 위해 강당으로 들어 서자 청년단체 회원들이 여당정책에 대한 규탄  피켓을 들고 소리를 치고 있다.
한양대서 곤욕치른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백남음악관 입구에서 ‘문화비즈니스와 리더십 강연’을 위해 강당으로 들어 서자 청년단체 회원들이 여당정책에 대한 규탄 피켓을 들고 소리를 치고 있다. ⓒ 이희훈

김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일본을 겨냥해 '일본놈'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일제 강점기 역사를 언급하면서 "독도를 일본 사람들이, 일본놈들이 동해 상에서 러시아 함대와 전쟁하면서 교두보를 삼고자 빼앗아 간다"라며 "이 부분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인식의 전환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막대한 통일 비용과 동포 간 이질감으로 국민 다수가, 특히 젊은 층이 통일을 부정적으로 인식했다"라며 "통일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한다, 21세기 역사적 전환점은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남북 통일하면 인구가 7500만 명으로 인구 강국이 된다, 남북 간 극한 대치에 들어가는 국방비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라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것도 배치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방문했을 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던 청년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들이 피케팅을 했다. 박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려 외국에 나가자고 정말 옳은 방향을 제시했음에도 '당신들이 정치를 잘못해서 국내 시장 죽으니 우리 청년 팔아먹으려고 하느냐는 엉터리 주장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국가의 경제는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어떤 정책을 잘 써서 확 바뀌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동안 전임, 전 전임 정권이 잘못하고 잘한 것에 영향을 받는다"라며 청년 취업난에 대한 책임을 앞선 정권에 돌리기도 했다.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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