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절기 춘분(春分)이 지나면서 점차 봄기운이 만연해 지고 있다. 다가올 4월부터 6월까지의 날씨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4~6월 기상전망' 자료에 따르면 다가올 4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큰 날이 많겠지만 따뜻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12.2℃)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78.5㎜)과 비슷하겠다.
5월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겠다. 그러나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남서류가 유입되는 가운데 일사와 지형 효과로 인해 고온 현상을 보일 때도 있겠다. 기온은 평년(17.2℃)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01.7㎜)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6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 한기의 일시적인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겠다. 남쪽에서 활성화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1.2℃)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158.6㎜)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약한 엘니뇨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예보기간 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달 1~14일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이후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 기온은 4.9℃로 평년(4.9℃)과 같았고 강수량도 37.5㎜로 평년(34.9㎜)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덧붙이는 글 | 최유리 (YRmeteo@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