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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여성위원장 후보자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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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전국 여성위원회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여성후보 공천과 지원 준비 등 할 일이 많다. (서영교 후보가) 여성위원장 역할을 할 시간이 있을지 걱정이다." - 박인혜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여성위원장 후보 "국회의원의 활동과 유세는 전국적으로 전달되고 영향력도 크다. (중략) 교육이나 지원 업무는 여성리더십센터 소장과 위원회 전체가 함께 할 수 있다." -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여성위원장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전국 여성위원장' 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스튜디오에서 후보자 토론회가 열렸다. 박인혜(기호1번) 후보는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총선에 나설 현역 의원보다 선거 지원에 전념할 여성위원장이 필요하다"며 현역 국회의원인 서영교(기호 2번) 후보와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오랫동안 소리없이 궂은 일을 맡아온 여성 일꾼에게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서 후보는 자신을 "새누리당에 돌직구 날리는 원내대변인"이라고 소개하며, 현역 국회의원이자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으로서의 경험이 전국 여성위원장 역할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서울시당 여성 당원의 지방의회 진출 사례를 설명하며 이번엔 전국 여성위원장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박 후보는 서 후보의 출마가 서울시당 여성 당원들에게 암묵적인 압박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번 (지방 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한 의원의 눈치를 안 볼 수 없다는 게 그 자리(서울시당 여성위 운영회의)에서 느껴졌다"며 현재 선거 구도를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라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으로서 (불합리하게) 군림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제가 공천권을 가졌다고 힘을 행사했다면, (서울시당 여성 당원) 그분들이 이번에 보복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여성위 운영 전략으로 박 후보는 "1만 여성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시작해 인재를 발굴하고, 여성할당제 30%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권역별 비례대표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여성의 수를 늘리겠다"며, 여성 정치 지망생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은 이밖에 과거 여성위 활동 평가와 문재인 당 대표 체제 하에 당 혁신을 위한 여성위의 역할 등을 토론했다.
이날 토론회는 오마이TV가 인터넷으로 생중계했으며, 오마이TV 누리집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전국 청년위원장 후보자 토론회 역시 오마이TV 누리집을 통해 전체 영상을 볼 수 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4월 1일부터 4일까지 '새정치연합 전국 청년·여성위원장 선거'는 실시한다. 45세 이하(1969년 4월 5일 이후 출생자)의 새정치연합 권리당원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ARS 투표로, 대의원은 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송파구 우리금융아트홀 현장 투표에서 청년·여성위원장을 뽑을 수 있다. 만 45세 이하(1969년 4월 5일 이후 출생자)의 여성 권리당원·대의원의 경우 1인 2표(청년·여성위원장)를 행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