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일까? 세월호 희생자 추모 공모전을 새로 만드는 한편,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에 치르려고 했던 영어듣기평가 일정도 조정한 것.
3월 31일, 교육부는 학교안전공제회와 함께 오는 4월 1일부터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모전(포스터와 UCC)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유초중고 학생들이며 주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등이다.
학교에 보낼 교육부 포스터에 노란 리본과 세월호 모형세월호 희생자 추모 주제의 경우 9명을 뽑아 교육부장관상도 준다. 학교에 보낼 포스터에는 노란색 리본과 함께 세월호 모형도 넣었다.
학교안전공제회 관계자는 "세월호 추모란 주제를 갖고 올해 처음으로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면서 "이 주제가 내년에도 이어질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4월 16일 예정됐던 전국 고교생 영어듣기평가도 일정도 조정했다.
당초 교육부는 오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고1, 고2,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1시 20분부터 20분간 영어듣기평가를 실시하려던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오는 16일로 예정된 고3 학생 평가 일시를 15일 오전 10시로 하루 앞당긴 것. 이날 교육부는 해당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보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신에 반영되는 영어듣기평가가 추모기간에 진행된다면 해당 학생들의 추모 행사 참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일정 조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 강원, 광주 등 시도교육청들도 세월호 추모기간과 추모행사를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 비슷한 내용의 기사가 인터넷<교육희망>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