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양보와 배려, 존중의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통문화운동 먼저가슈' 실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전시는 10일 오전 시청 대강당에서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김귀찬 대전지방경찰청장, 각급 교통관련 기관(단체)회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문화운동 먼저가슈' 발대식을 갖고 교통문화운동 실천을 선언했다.
'먼저가슈'는 양보를 뜻하는 충청도 사투리로, 대전시는 '대중교통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대중교통체계 건설 계획과 함께, 시민들의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대전시는 앞으로 '먼저가슈' 운동이 도시 전체에 정착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생각높이기 ▲환경 만들기 ▲뒷받침하기 ▲돌아보기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생각높이기'는 시민들이 스스로 교통질서를 지키고 실천하는 습관을 형성시키기 위해 어린이에서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교통문화 교육', '교통문화 토크콘서트', '플래시몹 캠페인', '교통문화 공모전' 등 시민이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환경 만들기'는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과 BRT(간선급행버스) 확충 등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맞춰, 교통약자와 보행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예방형 차로조정, 교통섬 설치 등 맞춤형 교통안전 시설을 설치하는 계획도 함께 추진한다.
'뒷받침하기'는 교통문화운동의 시민참여 활성화와 지속 가능성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전국 최초로 '교통문화운동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마지막 '돌아보기'는 현재 대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진 동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교통문화정책 평가 등을 실시해 선순환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앞으로 시민과 기관 단체 모두가 '먼저가슈'를 통해 양보와 배려를 실천하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전의 교통문화가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 참여와 실천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