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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광주광역시당과 서구을 지역 지방의원 간 설전이 뜨겁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새정치연합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한 4·29 광주 서구을 재보선 때문이다.

15일 오전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은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지지한 행위는 명백한 해당행위'라며 당 소속 김영남(서구3선거구) 광주시의원과 김옥수·이동춘 광주 서구의원의 제명하기로 했다. 해당 의원들이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천 후보 지지 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영남 시의원 등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이 원하지 않는 함량미달인 후보(조영택 후보)를 내 놓고, 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힘없는 지방의원을 제명한 것이다"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서구을 주민들이 새정치연합을 제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당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구갑 현역 국회의원이던 조영택 의원을 공천 배제했다"라며 "(지난 총선에서는) 나쁜 후보여서 공천 배제해놓고 채 3년이 지나지 않아서 좋은 후보라고 지지하라고 하면 코미디 아니고 뭐냐, 서구을 유권자가 바보냐"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광주시민은 배신과 부정의 정치 용납하지 않을 것"

이어 이들은 "우리를 제명한 것을, 지역 주민들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제명을) 오히려 훈장으로 생각한다"라며 "천 후보와 함께 호남개혁정치 복원과 야당다운 야당의 재건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밀알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자신을 키워준 조직과 사람들을 배신하고 어제까지 자신들이 마시던 우물에 침을 뱉는 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라며 "광주시민은 배신과 부정의 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광주시당은 "인간적으로는 가슴 아픈 일이지만 공당의 선출직 공직자들로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지방의원들을 제명조치 한 것은 정당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당은 지방의원들이 조영택 후보를 문제 삼은 것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 광주시장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함께 일했던 조 후보를 그때는 왜 오늘과 같이 부정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영남 시의원, 김옥수·이동춘 서구의원은 천정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천 후보 지지 행보를 해왔다.
○ 편집ㅣ최규화 기자



#광주 서구을 재보선#4·29 재보선#천정배#김영남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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