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2시 구미시 임은동에 위치한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서는 경북 정체성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나라사랑 경북 독립운동사 바로알기' 구미지역 교육이 6주간 일정으로 개강했다.
식순행사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함께 순국선열들에 대한 묵념 뒤 김희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관장의 인사말과 김교홍 왕산허위선생기념관장의 개강인사말이 이어졌다.
김희곤 교수는 강좌가 마련된 이유와 경과에 대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10년도에 경북의 정신과 혼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화랑정신, 선비정신, 호국정신, 새마을 정신을 관통하고 있는 새로운 4가지 정신을 개념 정립해 지난해에 '올곧음', '신바람', '어울림', '나아감'을 뜻하는 정의, 신명, 화의, 창신에서 한글자씩 따서 경북도민의 혼으로 한국 '정신의창'이란 의미를 이끌어냈음을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도민들에게 독립운동에 관한 정의로운 정신과 신념, 어울림과 앞서 나아가는 정신 등 독립운동사에서 나타나는 경상북도 사람들의 혼을 알리고자 찾아가는 강좌를 시작하게 됬음을 알렸다. 이 강좌는 안동에 이어 구미가 두 번째다.
2010년도에 문을 연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지난해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됐다고 한다. 내년 연말이 되면 대구를 포함한 경북도내 모든 시군의 독립운동사를 전시하고 교육하는 기념관으로 증축될 것임도 더불어 알렸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한해 동안 찾아가는 교육과 더불어 경북 도내 각 지역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차원에서 금년에는 왕산 허위선생을 기념하는 사업과 교육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김교홍 관장은 개강 인사말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뜻깊은 해에 경북 독립운동사 바로알기 교육이 열렸고,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인 김희곤 교수에 대한 존경의 뜻을 보이며 독립운동사를 피부에 와닿도록 체험하고 배워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번 경북 독립운동사 바로알기 교육은 6월 12일까지 6주간 매주 금요일에 열리며 두 번의 현장교육이 병행된다.
교육인원은 약 35명 예정이었으나, 개강식 당일 교육생 예상 인원을 초과해 독립운동사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 뒤 김희곤 교수의 '독립운동으로 본 경북인의 정체성' 강연이 2시간가량 진행돼 경북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사실과 함께 항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 등을 새로이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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