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365일 중에서 360일 이상 비가 온다는 일본 야쿠시마.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저희 일행이 야쿠시마에 머무르는 2박 3일 동안은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야쿠시마에서 맑은 날을 보기가 어렵다는데,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으니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야쿠시마의 진수(?)인 비를 구경조차 못했으니 불행이라고 해야 옳을까요?
지난 번 여행기(
2015/05/07 - 7200년 시간 품은 조몬스기를 만나다)에서 조몬스기를 보고 내려오는 길에 쿠스가와 분기점에서 택시 한 대를 탈 수 있는 4명이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따로 하산하였다는 이야기까지 하였습니다.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두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물은 것은 아니고 가이드인 정 선생이 일본 현지인들에게 물었습니다( 일본 전문 가이드인 정선생도 야쿠시마 여행은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조몬스기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을 때 만난 젊은 일본 여성은 혼자서 큰 배낭을 지고 조몬스기를 보러왔더군요. 그녀는 야쿠시마에 살면서 조몬스기를 보러 가는 여행객들을 안내하는 생태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고 자기를 소개하였습니다. 아라카와 등산로 입구를 출발하여 조몬스기를 향해가는 철로를 따라 걸으며 보니 우리 일행들을 빼고 대부분의 일본인 단체 여행객들은 야쿠시마 생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걷더군요.
1시간만 더 걸으면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갈 수 있다고?그녀에게 하산 길에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겠냐고 물었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1시간 정도만 더 걸으면 그 길로 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힘을 얻은 일행들은 조몬스기에서 출발하면서 "그럼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가 보자고 마음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하산하는 길을 걸어보더니 힘들어 하는 일행들이 생겼습니다.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무릎에 더 부담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여러 사람이 무릎이 아파서 걷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윌슨 그루터기를 지나 철로가 다시 시작되는 오카부 등산로 입구에 다시 도착했을 때는 그냥 왔던 길로 내려가겠다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대략 절반은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가면 함께 갈 수 있겠다는 쪽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자신들의 컨디션으로 볼 때 아침에 올라왔던 길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쪽이었습니다.
결국 철로 공사를 하던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보고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가이드인 정 선생이 물어보고 왔는데, 조몬스기에서 만났던 젊은 여성 생태가이드분에게 들었던 이야기보다는 비관적이었습니다.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가려면 높은(?)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4시 30분에 막차가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일행들 중에는 심한 감기 몸살로 힘들어하는 분도 있었기 때문에 전체가 4시 30분까지 시라타니운스 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은 어렵겠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원래 출발지로 가기로 마음을 바꾸고 걸어보니 하산 길은 생각보다 빠르고 쉬웠습니다. 무릎에 부담이 있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당장 걸음을 걷기에는 하산 길이 덜 힘들더군요. 시라타니운스 계곡으로 내려 가는 갈림 길이 있는 '쿠스가와 분기점'에 도착했을 때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40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이정표를 확인해보니 시라타니 산장까지는 2.5킬로미터, 시라타니운수 계곡 주차장까지는 4.6킬로미터였습니다. 예상 시간을 보니 길을 물었을 때 "산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던 츠지 고개까지는 50분, 시라타니 산장까지는 80분, 시라타니운수 계곡 주차장까지는 110분이면 갈 수 있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특별히 잘 걷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표에 나와 있는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릴 까닭은 없으니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가 볼 사람 4명을 따로 모았습니다. 일행 중에는 분기점에서 멈추지 않고 먼저 내려가는 바람에 '시라타니운수 계곡' 코스로 내려오지 못하여 안타까워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쿠스카와 분기점에서 가이드를 포함한 일행 9명은 아침에 출발하였던 아카카와 등산로 입구로 계속내려가고, 4명만 한 팀이 되어서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가는 길은 지금까지 걸었던 숲길과는 분위기가 또 달랐습니다. 츠지 고개를 넘을 때까지는 가파른 산길이 이어졌지만, 숲에는 사진에서 본 대로 이끼가 많았습니다.
츠지 고개 정상까지 가는 길은 예상보다 길었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부터 푸른 숲 너머로 파란 하늘이 보이길래 그리 높은 고개는 아니겠지 생각하였습니다만,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은 제법 길고 험하였습니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가파른 오르막 구간으로 1.4킬로미터 정도를 걸었더군요. 쿠스카와 분기점이 해발 720미터였는데, 츠지 고개는 해발 979미터로 1000미터에 조금 모자라는 높은 고개였습니다.
츠지 고개로 가는 길은 전형적인 오르막 산길이었습니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는 부담은 있었지만, 철로 길을 걷는 것 보다는 편안하였습니다. 계단이나 철로에 놓인 침목처럼 일정한 간격에 맞춰 걸어야 하는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폭의 자유로움과 흙길을 걷을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편안한 길이었다는 말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풍경은 해발 900미터쯤 되는 곳에서 만난 지붕처럼 누워있는 바위였습니다. 작은 바윗돌을 기둥삼아 마치 콘크리트 슬라브 지붕처럼 커다란 납작 바위가 누워 있었고, 그 바위 아래에는 비 오는 날이면 어른 몇 사람이 들어가 비를 피할 수 있을 만큼 제법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그리 만들려고 했다면 엄청난 공력을 들여야 가능한 일이었을 텐데... 자연이 만든 조각 작품 같았습니다.
츠지 고개까지 가는 길에는 일행 4명을 제외하고는 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츠지 고개에 도착하니 시라타니운수계곡으로 온 등산객들이 여럿 있더군요. 츠지 고개에서 내려 가는 길에 점점 더 많은 일본인 여행객들을 만났습니다. 모두들 가벼운 배낭을 메고 트레킹을 나온 차림으로 가이드와 함께 시라타니운수 계곡을 둘러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야쿠시마 제일 경치 '시라타니운수계곡'을 걷다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내려 가는 길은 기본적으로 습기가 많았습니다. 여행객(혹은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에도 물이 흐르거나 혹은 축축하게 젖은 땅이 많았습니다. 계곡 근처 쪽으로는 물기를 많이 머금은 습지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이 숲속에는 유명한 고산습지들이 있다고 하였는데 시라타니운수 계곡도 그 중 한 곳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야쿠시마에 오기 전 인터넷으로 본 사진에 나왔던 '원령공주의 숲' 시라타니운수 계곡의 첫 번째 비경은 바로 이끼 가득한 신비로운 숲입니다. 원령공주는 일본 에니메이션 최다 관객 1500만을 동원한 작품으로, 시라타니운수 계곡이 있는 숲을 배경으로 고대에 숲을 파괴 하려는 인간들과 필사적으로 숲을 지키려는 정령신들과의 싸움을 그린 작품입니다.
수천 년 된 삼나무들이 살아 있고 사슴 무리들이 풀을 뜯어 먹고 바위와 나무에 잔뜩 끼어 있는 이끼들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합니다. 원령공주의 주인공인 아시다카는 재앙신의 멧돼지와 한판 승부를 벌이다 죽음의 저주를 받고 마을을 구하기 위해 시시가미가 있는 서쪽의 삼나무 숲으로 향합니다.
시시가미를 만나 새 생명을 부여 받은 아시타카와 들개 신의 딸인 모노노케 히메는 총포를 앞세우고 숲을 파괴 하는 인간들과 싸움을 벌여 시시가미를 살려 냅니다. 원령공주는 나무 한 그루, 동물 한 마리, 이끼 한줌에도 숲의 정령이 살아 있다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성 시킨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야마오 산세이가 말하는 '애니미즘 사상'도 바로 삼라만상에는 다 신(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바라봅니다. 어쩌면 야마오 산세이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야쿠시마에서 만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995년 5월에 시라타니운수 계곡을 거쳐서 조몬스기까지 실제 답사를 하였다고 하더군요.
1939년생인 야마오 산세이는 1977년부터 야쿠시마로 이주하여 살았고, 1941년생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997년에 야쿠시마의 원시 숲을 모델로 한 에니메이션 '원령공주'를 발표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동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이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야쿠시마를 다녀갔던 기록이 있으니 교류가 있었지도 모른다는 짐작해봅니다.
이끼의 숲, 시라타니운수 계곡은 신들의 숲시라타니운수 계곡은 '원령공주'의 숲으로도 유명하지만 후쿠오카와 가고시마 공항에 있는 야쿠시마를 소개하는 책자와 안내장에도 조몬스기가 아니라 '시라타니운수 계곡' 사진이 나와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야쿠시마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서의 빼어난 아름다움은 조몬스기보다 '시라타니운수 계곡'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코스를 변경하여 힘들게 츠지고개를 올라갔다가 내리막길이 시작 될 때부터 이끼 가득한 신비로운 숲이 나타나기만을 기대하면서 걸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으로 보았던 그런 신비로운 이끼 가득한 숲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사진에서 봤던 장면과 비슷한 숲과 계곡은 있었지만 뭔가 2% 아니 한 10%쯤 부족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대략 두 가지 까닭을 짐작해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시라나티운수 계곡을 탐방하는 코스 중에서 우리 일행의 하산 길은 겨우 1/3만 지나왔다는 것이구요. 두 번째는 사진으로 보았던 파릇파릇한 이끼들이 물을 잔뜩 머금고 생기 가득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장면은 비가 오는 날이라야 볼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저희 일행이 야쿠시마에 머무는 동안은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비가 그친 지 오래 된 숲에 있는 이끼들은 습기를 머금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초록 빛깔이 연해져 있었고, 햇빛이 강하게 비치는 맑은 날씨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비로운 느낌이 덜하였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못한 중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ㅐ니메이션에서 보았던 그런 이끼 가득한 계곡을 군데군데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비만 좀 더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었지요.
산 아래쪽으로 내려 갈수록 하산 길에 마주치는 계곡의 수량이 많아지고 계곡의 폭이 넓어지고 물은 더 깊어졌으며 군데군데 폭포들도 나타났습니다. 투명하게 맑은 계곡물이 이어지다가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짙은 초록빛으로 바뀌었습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광이 이어졌습니다만, "지리산 계곡보다 탁월하게 아름답다" 이런 느낌보다는 "지리산 계곡만큼 깊고 아름답다"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리산보다 빼어난 것은 이끼가 자라는 계곡에 사람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출입을 금지 시켰기 때문에 잘 보존된 이끼들이 숲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기운이 감돌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계곡물이 얕게 고여 있고 이끼가 가득한 숲에 사슴만 한 마리 서있었다면 '원령공주'에서 봤던 그 장면이다 싶을 만한 비슷한 느낌의 장소는 몇 번 마주쳤습니다.
"언제 다시 야쿠시마에 올 수 있겠냐?" "다음에 또 오면 된다고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말을 주고 받으며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길을 바꾼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내려왔습니다. 길을 내려오는 동안 만난 일본인 탐방객들은 우리만큼 서둘러 내려오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모두들 여유롭게 생태가이드의 설명을 듣으며 걸었고, 우리 네 사람에 비해서는 훨씬 느릿느릿 여유롭더군요.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출발하면서 가이드 정 선생에게 막차가 떠난 뒤면 택시를 타겠다고 이야기 해두었지만, 그래도 막차 시간인 4시 30분 전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차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워낙 여유롭게 걷는 일본인 탐방객들을 보면서 어쩌면 막차가 더 늦게까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짐작은 여지없이 빗나갔습니다. 오후 4시 20분쯤에 시라타니운수 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막차는 이미 10분 전에 떠나버렸더군요. '조몬스기'에서 하산 할 때 가이드 정 선생이 물어봐줬던 막차 시간이 틀렸던 겁니다.
아, 갑자기 난감해졌습니다. 택시를 불러야 하는데 자동 로밍된 한국 전화기는 네 명 모두 '안테나'가 안 뜨는 겁니다. 일본 택시 회사는 물론이고 가이드 정 선생에게도 연락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탐방객들과 함께 내려오는 잘 생긴 일본 청년 생태가이드에게 막차 시간을 물었더니 이미 떠났다고 하더군요.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니 시라타니운수 계곡에 온 사람들은 우리 일행 네 명만 빼고는 모두 차를 가지고 왔더군요.
해발 900미터 숲속... 막차는 10분 전에 떠났다시라타니운수 계곡 탐방 코스는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이기 때문에 대부분 승용차나 승합차를 타고 오는 곳이었습니다. 결국 의지할 데는 젊고 잘 생긴 생태가이드 총각(?) 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네 명 중에 가장 연장자인 선배님이 일본어 부탁을 할 수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그 청년의 전화로 콜택시를 좀 불러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우리나라였다면 흔쾌히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을텐데... 잘 생긴 일본 청년은 조금 난감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 대책이 없는 우리 일행이 난감해보였는지 택시 회사로 전화를 걸었습니다(일본인들의 전화는 통화가능 지역이더군요).
그런데 진짜 더 난감한 일은 전화를 받은 택시회사에서 보내 줄 택시가 없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해발 900미터 산 중턱까지 보내 줄 택시가 없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편도 요금만 받아야 하기 때문에 꺼리는 지역이었을 수도 있고, 어쩌면 정말로 보내 줄 택시가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요.
아까 그 잘 생긴 청년이 일행들이 있는 쪽으로 갔다오더니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였습니다. 다른 택시 회사에 전화를 해서 차를 불러줄 테니 어디가지 말고 이 자리에서 꼼짝말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는 당부였습니다.
다행히 두 번째 전화를 걸었던 다른 택시 회사에서는 차를 보내주겠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잘생긴 그 청년은 30분쯤 기다려야 할 거라고 하며 일행들과 먼저 떠났습니다. 서둘러 떠나는 바람에 이름도 못 물어봤네요(정말 정말 고마웠습니다).
북쪽 바다를 바라보는데 해가 지면서 하늘이 조금씩 어두워지니 불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만약 택시가 안 오면 이 산속에서 어떻게 하나? 이런 불안한 마음이 조금씩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택시는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니다. 15~20분쯤 지났을 때 택시가 도착하였고, 왕복 요금이 아니라 편도 요금만 내고 야쿠시마 공항 앞에 있는 온천까지 안전하고 친절하게 데려다주었습니다.
택시 요금이 4800엔쯤 나왔는데 네 명이 버스를 탔더라도 비슷한 요금이 나왔을 거라고 하더군요. 야쿠시마 여행을 하면서 원래 여행사와 의논한 일정에는 없던 두 가지 일정을 변경 시켰는데, 하나는 시라타니운수 계곡으로 내려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산행을 마치고 야쿠시마 공항앞에 있는 비싼(?) 온천을 가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둘 다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멋진 온천에서 10시간 넘는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제 블로그에도 포스팅 하였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