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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의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해 "내 재임 중에는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요금을 내리기 위한 특별부서를 설치하고,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토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시청 6층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1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대중교통) 요금을 내리고 싶다"며 이와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1인미디어 간담회 박원순 시장이 사회자 정운현과 함께 1인미디어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하는 1인미디어 간담회박원순 시장이 사회자 정운현과 함께 1인미디어 간담회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 정혁

앞서 서울시는 6월 27일을 기점으로 지하철은 200원, 버스는 150원을 인상한 바 있다. 이는 3년 4개월 만의 기본요금 인상이었고, 요금 인상의 적절성 논란에 대해 시는 대중교통 제도 개선을 위한 개혁안을 11월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중교통 요금제도 및 경영혁신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이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운송원가 등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 운영기관 경영을 개선할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을 자신의 재임 중에는 더 이상 올리지 않고 오히려 요금을 내리고 싶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밝히며, 사실상 대중교통을 활용한 수익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예고한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청 박원순 시장실 박원순 시장이 4대문 지도를 보며 1인미디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서울시청 박원순 시장실박원순 시장이 4대문 지도를 보며 1인미디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 정혁

실제로 서울시는 하반기부터 지하철 역의 이름병기(지하철 역 이름에 기업이나 대학명 등을 나란히 적는 대신 사용료를 받음)를 유상으로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7월 2일 뉴스1의 보도("지하철 '역' 이름 팝니다"…서울시, 역명병기 유상판매 추진)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10개 지하철 역에서 이름병기 유상 판매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에는 지하철 역 이름 유상 판매를 60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서울시청 박원순 시장실 박원순 시장이 1인미디어 간담회 참석자들과 시장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청 박원순 시장실박원순 시장이 1인미디어 간담회 참석자들과 시장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정혁

이외에도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8년까지 지하철 역내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점포 유치 등 임대점포 활성화를 통해 임대수입을 늘리고, 버스 내외부 광고와 차량 대여 등으로 적극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여 '자력으로 적자를 해결'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도 7월 4일 1인 미디어와의 간담회 발언을 통해 직접 "임기가 끝나기 전에 (대중교통) 요금을 100원이라도 내리도록" 하고 싶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박원순#서울시#교통요금#대중교통#수익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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