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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병원 응급실 앞에 마련된 '메르스 현장응급진료소. 울산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가 8일 새벽 0시를 기해 '0' 명이 됐다
울산대병원 응급실 앞에 마련된 '메르스 현장응급진료소. 울산지역 메르스 관리대상자가 8일 새벽 0시를 기해 '0' 명이 됐다 ⓒ 박석철

울산광역시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리대상자가 8일 오전 0시를 기해 '0' 명이 됐다. 7일까지 관리대상자였던 2명이 모두 해제됐다.

그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울산지역은 관리대상자마저 없어지면서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전국적인 상황에 따라 비상체계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울산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지난 5월 20일 메르스 대책반을 구성하고 모니터링을 시작했고, 7월 7일까지 관리대상자로 분류된 사람은 56명이었다. 이중 37명은 자가격리됐고, 능동감시자는 19명이었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 등 확진자가 나온 병원에 다녀온 사람, 혹은 이들과의 접촉자들이다.

특히 3만 5000여 명이 근무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직원 한 명이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서울삼성병원을 6월 4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6월 11일 자가 격리 조치됐고, 이 즈음 인근 부산과 경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으나 이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 한 명 격리 조치)

울산방역대책본부는 "관리대상자 56명 중 12명은 기침이나 열이 나는 등의 증상으로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유전자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며 "그동안 시민들이 메르스 관리 수칙을 잘 지켜주셨고, 자원봉사자가 지역 곳곳에서 방역활동을 하는 등 시민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은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방역대책본부는 외지인의 출입이 잦은 울산공항과 KTX울산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동해남부선 기차역 등에 발열감시카메라를 설치해 감시활동을 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오는 12일까지 감시활동을 전개한 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철수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본인 작성 글에 한 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울산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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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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