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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 다음카카오

다음카카오의 신임 대표로 임지훈(35,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씨가 내정됐다. 이로써 다음카카오는 기존의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체제로 바뀌게 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합병 후 이석우 대표와 최세훈 대표가 공동 대표 체제를 꾸려왔다. 임 내정자는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10일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 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한다"면서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임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 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특히 임 내정자는 김 의장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0년. 벤처캐피털리스트였던 임 내정자는 카카오톡 출시 4개월 만에 일면식 없는 김 의장을 찾아가 투자를 제안했다. 임 내정자는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카카오의 미래가치를 알아본 것이었다.

이후 김 의장은 지난 2012년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하면서 임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스카우트했다. 임 내정자가 서른을 넘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케이큐브벤처스는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중에서 1000억 원 가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 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며 업계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지난 3월 케이큐브벤처스는 다음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최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출발을 맡아 진정한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임 내정자는) 앞으로 시작될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혁신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도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시대의 서막을 열었지만,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다음카카오의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최고의 인재"라고 말했다. 두 공동대표는 임 내정자가 대표직을 수행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 내정자는 오는 9월 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임지훈#케이큐브벤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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