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총수 일가 진흙탕 집안싸움을 계기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앞에서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 소속 참가자들이 '경제민주화 시즌2'를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3대 개혁, 15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3대 개혁과제는 첫째, 중소기업, 중소상공인, 소비자 보호를 통한 경제민주화. 둘째 노동, 청년 보호를 통한 경제민주화. 셋째 재벌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토한 경제민주화 실현이다.
이날 참여연대 김남근 집행위원장,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 청년유니온 오세연 사무처장, 소비자유니온 진정란 준비위원장, 인태연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 노동, 청년, 중소상인, 시민, 소비자를 대표해 발언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전경련을 대표하는 대기업 로고가 붙어있는 대형얼음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계를 대표하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적혀있는 망치로 전경련 해체, 재벌개혁, 경제민주화를 외치면서 얼음을 깨뜨렸다.
경제민주화전국넷은 향후 박근혜 정부 경제민주화 공약이행 정도 및 폐기공약 분석, 700조 원이 넘는 사내유보금 어디에서 왔나 토론회, 동반성장과 초과이익공유제 도입 토론회, 국회 국정감사 대응, 상암동DMC 롯데복합쇼핑몰 반대 촛불, 롯데불매 소비파업, 재벌국민감시단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