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노동시장구조개악저지 집중행동' 대회에 참석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체포영장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가면을 쓰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쉬운 해고와 낮은 임금,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 저지를 촉구하며 민주노총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날은 지난 4.24 총파업과 세월호 추모집회를 주도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66일만에 민주노총 앞에 모인 조합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상균 위원장은 "절박하고 정당하기에 지난 시절의 아픔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면서 "현장이 어렵고 힘들지만, 우리가 나서서 싸우지 않는다면 치욕의 역사를 아들, 딸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우리가 결단해 노사정 야합을 저지하자"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박근혜의 가짜 노동개혁을 반드시 막아내고, 적들은 실패하게 될 것이다"라면서 "투쟁하는 노동자가 승리한다는 역사의 진리를 믿고 당당히 투쟁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