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씨엘로 나바코리아 케이아이스포츠페스티벌 -NABBA/WFF Korea Championships'이 29일 대구엑스포 3층 특별무대에서 열렸다.
소위 말하는 '몸짱'을 겨루는 이번 대회에선 피트니스와 비키니, 스포츠, 피지큐, 에스레릭, 나바 코리아 프로 부문의 승자를 가렸다. 이번 대회는 하반기 대구 대회로 서울 대회를 앞두고 치러진 경기이다.
선수들은 대기실에서부터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몸을 만들고 포즈를 취하느라 동분서주했고, 선수들의 가족과 팬들은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바빴다.
선수들은 저마다 주어진 과제에 따라 심사 위원에게 앞면, 뒷면, 옆면을 골고루 보여주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최고의 근육을 보여주느라 안간힘을 썼다.
1분 30초가량의 무대 시간에 맞춰 출전한 선수들은 식스 팩을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여성 선수들은 훨친한 몸매만큼 하지 근육과 등근육을 만드느라 혼신을 다하는 모습도 보였다.
스포츠모델(남, 여) 부문에선 건강미, 비율, 표현력이 주된 심사기준이었고, 여성 출전자들만 참가하는 비키니 모델 선발대회에서는 여성미, 비율, 표현력이 주 심사 대상이었다.
무대 밖에서 바라보는 가족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동료 그리고 회사 동료들은 선수들만큼이나 숨을 죽이며 출전 선수들을 응원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특히 남자 선수들은 쉬는 시간에도 틈틈이 몸을 만들고 체력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색적인 광경도 목격되었다.
스포츠 부문 경기에 참가한 선수 중엔 미식축구 볼을 준비한 이도 있었고, 검과 후프, 서핀 보드, 활, 웨이트기구 등을 준비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이들도 있었다.
관중석에 있는 응원 온 팀원들은 출전한 선수들을 향해 열렬한 응원의 구호를 외쳤고, 일부 부모나 친구들은 출전 선수의 이름을 호명하며 응원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마도 몸매만큼 대중적인 반응도 무시하지 못했던 듯하다. 심사위원들도 비니키 모델 선발 때는 유독 선수 비교를 많이 했다. 경기장 내 부대 부스에서는 남자들이 서로의 힘자랑을 펼치는 팔씨름 경기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모델부문 그랑프리에서 1위를 거머쥔 정정임 선수는 "하체 운동을 하는데 힘이 들었지만 1위를 해서 보람있다"고 전하면서 "몸매를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음식, 몸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포츠모델 숏 부분에서 1위에 오르고도 그랑프리에서 2위에 머물게 된 정다영 선수(이글쉽 레이디스)도 "원래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피트니스 종목을 전문적으로 접하면서 운동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몸을 남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이 보람되고..., 내가 계속 성장하고 있고 다른 무대에 더 좋은 기량으로 설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NABBA(National Amateur Bodybuilders Association)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보디빌딩 & 피트니스 협회로 WFF(World Fitness Federation)로 인정받고 있다. 나바코리아 최종 대회는 오는 9월 20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서울 대회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