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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11일 오후 5시 29분]

 김제식 의원
김제식 의원 ⓒ 장재완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 도중 지역구에 내려가 선거구 관리에 치중해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초대받지 않은 행사임에도 인사를 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6시 45분경 지역구인 충남 서산의 지역신문인 <서산타임즈> 창간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산문화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15분 전에 도착해 1부 행사가 끝난 오후 7시 45분경까지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 세종특별시에 있는 세종정부종합청사에서는 김 의원이 소속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올해 첫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날 국정감사는 오후 8시 20분경 끝났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조관에게 셀프성형 기구를 착용하게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질의 순서가 끝나자 감사장을 빠져나와 지역구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신문사 관계자는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해 김 의원을 초대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이) 행사가 있는 것을 알고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행사장에서 자신을 소개하지 않았다며 주최 측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신문사 관계자는 "행사가 끝난 후 김 의원이 다른 측근을 통해 '국회의원이 참석했는데 인사조차 시키지 않는 그런 행사가 어디 있냐'고 항의해 왔다"라며 "하지만 이날 식이 시작되자마자 '행사 주인공이 신문사 독자들이고 문화공연이 예정돼 있어 참석자들을 따로 소개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돼 있던 축사까지 최대한 없애거나 줄였다"라며 "700여 명의 참석자 중 행사 진행을 문제 삼거나 비하한 사람은 김 의원 한 명뿐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행사장 인근 식당에서는 손님들에게 명함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서산 시민은 "국감이 열린 세종시에서 충남 서산까지는 최소 1시간 이상이 걸린다"며 "지역구 관리가 국정감사보다 중했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초대받지 않은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시키지 않았다고 타박한 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의식을 드러낸 일로 볼썽사납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제식 의원은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질의가 다 끝나 가까운 지역구를 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개를 왜 안해줬다고 항의를 한 사실이 없고 다른 사람을 시켜 항변하게 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한편 <채널A>는 지난 달 김 의원이 지난 2월 태안의 한 횟집에서 지역구민과 술자리를 하면서 한 막말을 공개 했다. 지난 1월 에는 태안에서 해경 경비함정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김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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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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