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현 노동당 대표와 당원들이 12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구 대표는 이날 오전 생가 인근에 세워진 박 전 대통령의 동상 앞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피켓을 들고 섰고, 당원들은 "모든 상시 업무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함께 들었다.
노동당은 지난 3일부터 '헬조선 탈옥선'이라는 제목으로 전국 순회 정당연설회를 열고 있다. 이날은 구미를 방문해 공단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민중총궐기 등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박근혜정부는 노동개악뿐 아니라 국정원 대선개입, 세월호,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에서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민심을 거스르는 정권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이어 '헬조선 탈옥선' 일정과 관련해 "민중총궐기 참여와 함께 그날 박근혜 정부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모이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는 호소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되는 민중총궐기 대회에는 전국에서 10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