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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인양 감시를 위해 동거차도 꼭대기에 움막일 짓고 생활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지난 9월 17일 오후 인양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세월호 인양 감시를 위해 동거차도 꼭대기에 움막일 짓고 생활하고 있는 유가족들이 지난 9월 17일 오후 인양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 이희훈

"이제 좀 그만하라"고 해도 도저히 그만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진도 동거차도. 진도대교를 지나 차로 30분을 더 달려야 나오는 팽목항, 그리고 팽목항에서 출발해 배에서 2시간 30분을 보내야 갈 수 있는 섬. 600여 일 전, 하염없이 가라앉던 세월호에서 가장 가까웠던 그 섬. 그곳에 아직 세월호가 있고, 그 섬에 아직 아버지·어머니가 있다.

지난 8월 세월호를 인양할 업체(중국 상하이샐비지)가 동거차도 앞바다에 나타났고, 9월 세월호 4.16가족협의회는 동거차도 꼭대기에 움막을 차렸다. 그들은 차례를 정해 카메라와 망원경을 들고 인양 작업이 잘 이뤄지나 감시하고 있다. 때론 웃고, 때론 울며, 그렇게 동거차도 꼭대기는 아버지·어머니에게 일상이 됐다. 

<오마이뉴스>는 카메라를 짊어지고 8일 오전 9시께 진도 팽목항에서 동거차도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세월호 참사 후 600일을 즈음해, 그곳에 아직 있는 세월호와 그 섬에서 첫 겨울을 맞은 아버지·어머니를 만나기 위해서다.

<오마이뉴스>는 동거차도에 도착하는 낮 12시께부터 생중계를 시작해, 동거차도 꼭대기에 있는 세월호 가족을 만나러 간다. <오마이뉴스> 독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선물도 차곡차곡 실어, 세월호 가족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생중계 내용은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에도 업로드될 예정이다.

동거차도에서 취재팀을 배웅하는 두 사람 지난 1월 1일 진도 동거차도. 섬을 떠나는 취재진을 세월호 유가족 문종택(고 문지성양 아버지)와 동거차도 주민 조강원씨가 배웅하고 있다.
동거차도에서 취재팀을 배웅하는 두 사람지난 1월 1일 진도 동거차도. 섬을 떠나는 취재진을 세월호 유가족 문종택(고 문지성양 아버지)와 동거차도 주민 조강원씨가 배웅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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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동거차도#오마이뉴스#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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